[나무옆의자]라이프리스트(열네살의 라이프리스트를 완수할 수 있겠니?)

라이프 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임재희 옮김 / 나무옆의자 / 2015년 6월

라이프리스트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임재희 옮김

나무옆의자

참 올만에 흥미로운 소설한편을 읽었어요

사실 두께감이 좀 있어 살짝 망설이다가 ㅋ 한번 읽어내려가기 시작하니

 아~~~과연 브렛 너 할수 있겠어? 아니야 할수 있을꺼야

그래 힘내자라며 브래드랑 같이 다독이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사랑하는 딸의 미래를 위해 서른네살 그녀에게 던지고 간 엄마의 유언

 그건 바로 열네살때 작성했다 휴지통에 던져 넣었던 브렛의 라이프리스트를 완수하라~!!

성공한 엄마의 유산상속을 당연시 여겼던 그녀에게 닥친 이 위기를 과연 극복해낼 수 있을까요??

 아니죠 위기일까요 또다른 삶의 기회와 도전일까요??

처음엔 오우 말도 안돼라며 저역시 아기를 갖고 말을 키우고 등등의 라이프리스트목록을 보면서

한창 잘나갈 CEO에게 순수한 시절 그것도 어린시절의 꿈으로 돌아가라~!!

그것도 1년안에 완수해야하는 라이프리스트는 제게도 참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ㅋ

그만큼 세속적이 되었다라고 할까요??

서른네살이 된 브렛에게 순수한 꿈이란 이룰 수 없는 이젠 바뀌어버린 삶이 되어버린 거죠

 그러고보니 제게도 이런 꿈의 목록이 있었어요 아니 있죠

 되고싶었던것 갖고 싶었던것 나이까지 세세히 적어가며 꼬옥 이룰테야라며 당찬 포부를 간직했던 리스트~!!

 그러나 삶은 나를 이기적이고 때로는 현실적으로 바꿔나가더군요

브렛역시 그랬죠 진정한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고 늘 아빠의 사랑을 갈구하며

 그와 닮은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좋아하고 이루고싶었던 교사란 꿈을 접고

엄마회사의 홍보실장이 되고 그렇게 즐기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던 그녀에게 던져진 과업이랄까요 ??

몰입도가 넘 좋았어요 단숨에 읽어내려갈만큼 깊게 빠져들었죠 궁금하기도 하구요

 하나하나 그 목표를 위해 투정쟁이였지만 ㅋㅋ 비관론적 입장이였지만

빛이 보이는 목표달성과 새로운 사랑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과정들은

우리에게 참 필요한 순간들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어요

가족이란 사랑이란 나의 일이란 꿈이란 의문점을 가지고 앞만보고 달린 우리에게

 브렛이 라이프리스트를 완수하는 과정에서 함께 경험하는 성취감이랄까요?

두근거리는 사랑을 찾는 과정 소중한 아기를 얻고 자신의 삶을 위해 선행하는 과정

 산퀴타를 위한 그녀의 교사로써의 사랑앞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자연스레 늦으막이 온 제 둘째딸을 향한 사랑의 감정도 전해오구요

 교차되는 감정선상에서 힘을내 브렛이라며 함께 라이프리스트를 향해 달려가고 있더라구요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며 맘을 열어가는 순간까지도~!!

그 안에서 뿌듯한 미소로 지켜보고 있을 브렛의 엄마의 미소를 떠올리며~!!

불가능할꺼같은 10개의 라이프리스트를 완수해나갈 브렛의 고군분투기를 기대하셔도 좋을꺼같습니다 ㅎㅎ

함께 그 라이프리스트를 완수할 대열에 내 삶도 한번 돌아볼 수 있었던 ~!! 잊었던 내 라이프리스트는 뭘까??

 소녀시절로 돌아가보는 시간도 그 순수한 시절을 누릴 수 있었던 순간까지도 행복한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