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대머리 바우솔 작은 어린이 22
서석영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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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영 동화시리즈

아홉살 대머리

서석영 글

박현주 그림

바우솔

 

서석영작가님의 작품들은 아이들 맘을 참 담아내고 있어요

 아들이 작가님 작품들을 기억하고 꾸준히 읽을만큼 공감대형성이 많이 된다고 할까요?

가볍지 않은 주제들 현재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부분들을

그 또래 친구들을 대변해 다독여주는것처럼 말이죠

 

동화를 읽고 있으면 내가 스쳐지나거나 관심을 소홀히 했던 아이들의 마음을 읽을때가 부쩍 많아요

그래서 책을 그냥 읽어라기보다는 부모님이 먼저 읽고 함께 공감하는게 참 중요하다란 생각 부쩍 하는데요

이 책 역시 읽고 나서 맞아 혹시 나도 내 아이를 학업 스트레스로 내몰리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더군요

 

 

저두 느끼지만 유치원때까지는 그래도 달관하며 귀를 좀 닫고 지냈던거 같아요

 노는게 제일 좋아 아이가 스스로 공부에 관심을 보이겠거니

 그런데 초등생입학을 하면서 살짝 아이보다 긴장하고 너무 안일하게 했나??란

 생각이 스멀스멀 팔랑귀가 되면 안되는데 한동안 학습적으로 접근해보기도 했는데

흥미를 잃으니 참 모든게 다 싫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재미와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꾸준히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하는데

어느순간부터 이런 부분들은 뒷전이 되고 초등생 아이들의 어깨가 무거워지며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특히나 선행으로 인해

정작 집중해야할 학교수업에선 관심을 두지 못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는데요 ㅠ.ㅠ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고 어디서부터 잘못된건가 생각이 많아져요

특히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말이죠

그런 부분들을 담아낸 동화예요 선행학습 학원으로 내몰리며

자신의 학년보다 적게는 한학기 많게는 초등생이 중학생과정을 공부하는 현실을 꼽집고 있는데요

 

그렇게 내몰린 친구는 바로 경수 아홉살이예요 초등 2학년

그런데 학원광고지를 보고 엄마가 달라졌어요 영어로 자유롭게 일기를 쓰고

 초등3학년이 중학3학년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라고 나온 광고지의 효과는 무시무시했죠

 

 

 

그림에도 참 잘 묻어나죠 스트레스로 어느날 샤워후 거울을 보다

왠 노인을 발견하고 놀라는 경수의 표정하며

머릿속에 온통 맴도는 학원숙제에 선행학습에 지쳐가는 아이의 모습에서

 과연 우리아이들을 위해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저학년들이 읽기 적당한 글밥이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만나도  좋을꺼같아요

 

그렇게 꿈에 염라대왕까지 만나 지옥문앞까지 갔으니

 앞당겨 사느라 빨리 늙고 빨리 죽게된 경수의 병이 빨리빨리 재촉병(?)

 휴우 선행을 우회적으로 비꼰표현같죠 ㅎ

 아홉살이란 나이 그 나이에 배워 알아가는 즐거움을 무시한채 열살에 배울껄

 열두살 열다섯에 배워야 하는 것들을 배워나가니 늙는 속도도 거기에 맞춰가게 되는거죠

 

 

그렇게 지쳐가는 경수의 머리 한쪽에 생긴 원형탈모~!!

이젠 더이상 엄마에게 끌려다니며 학원을 전전할 수 없었던 경수

드디어 폭탄선언을 하게 되는데요

진정한 아홉살로 살아가기 위한 경수의 노력 과연 이뤄질까요??

 

지금 우리아이들의 얼굴에서 미소를 잃어가는게 보여요 학업이 주는 스트레스

최근 고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입을 닫고 있다란 기사를 본적이 있어요

 대학강의실도 조용 아이들 생각의 말문을 닫아버린 교육현장

맘껏 뛰어놀고 즐거워해야할 나이에 아이들이 너무 많은 학업스트레스로 일찍 지쳐가버리는건 아닌지....

이스라엘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교사가 꿀로 알파벳을 써서 핥게 한다고 하네요

 배우는 게 재미있다는걸 몸으로 느끼게 하는 것 작가의 머리말에 담긴 글귀처럼

 우리아이들에게 달콤한 공부의 재미를 알려주는것

우리 가정에서부터 이뤄져야하지 않을까란 반성의 시간까지

 (저학년동화속에서 참 많은 생각이 오고가더라구요 ㅋ)

부모님들도 우리 아이들 맘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이 되실꺼예요 꼬옥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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