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친구 데이비 - 우정에 관한 시 숙제
맬로리 블랙맨 글, 헬렌 반 블리엣 그림, 정유경 옮김 / 북뱅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비밀친구 데이비

우정에 관한 시 숙제

맬로리 블랙맨 글

헬렌 반 블리엣 그림

정유경 옮김

북뱅크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중시하는 시점인 아이

그러나 그런 소중함 뒤에 아이들 사이 왕따와 때로는 은따

또래집단속에서 느끼는 아픔사이에서 지켜내야할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샘과 데이비~!! 데이비는 아이들 사이 놀림의 대상인 새로 전학온 친구죠

 콜라발이란 독특한 별명으로 같은 반 깡패 알렉스를 주축으로 놀림감이 되지만 그 친구는 참 독특해요

 상상의 나래를 펼쳐내며 남과는 다른 생각으로 표현하고

 때로는 바보처럼 보이지만 사람을 끄는마력이 있는 친구죠

 

그런데 그 친구가 떠났어요 심한 왕따와 죽음의 순간까지 간 장난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알아버린 걸까요??

학교에서 샘이 내준 시숙제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풀어내라는 시는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과제였어요

다양한 주제를 이야기하다 샘이 그러죠 데이비에 대해 써도 될까요라구요

아이들 기억에서 잊혀진 아니 잊고 싶은 아이....

데이비와 함께했던 샘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로써 표현되어 펼쳐지게 된답니다

 

 

 

접근법이 독특했어요 이 책은 시로 모든걸 표현해 낸 작품이예요

작가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지루할 틈없이 이어지는 아이들의 생각속에 푹빠져 책장을 넘긴거 같아요

 화려함이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잔잔한듯 그 맘속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면서 두 아이의 감정변화와 그 상황들...

힘들고 지친 집단따돌림과 그걸 묵과하며 지켜봐야하는 입장과 당하는 입장

그리고 이어진 두 아이의 우정사이에서 묘한 감정을 느끼며 이야기전체를 시로 이끌어 나가고 있었어요

 

스케치로 처리한 그림도 맘을 파고들어요 두아이의 모습

 그리고 몰래몰래 들킬까 염려하는 샘의 마음과 순수하게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이비

그리고 둘이 함께하는 구름마술놀이는 ~!!

엉뚱하고 발랄하고 독특하고 마구마구 생각을 표현해내는 그 놀이에 함께 빠져보는 상상도 해보며~!!

 

감정처리를 참 잘 담아낸거 같아요 시로 우정을 표현해낸 작가의 문장력도 놀라웠던거 같아요

 제법 긴 시를 다양한 장으로 상황들을 담아낸 이야기~!!

아마 곁에 우리 아이들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어요 장난인데 그냥 싫어서 놀리고 싶어서 그냥....

죄책감없이 누군가를 집단으로 따돌리고 놀리는 행위는 정말 위험하지만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아이들은 쉽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죠

 그게 그 아이에게 어떠한 상처가 될지....막상 자신이 당하지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감정인데.....

그런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데이비를 샘의 시선으로 처리하며

 그걸 친구지만 비밀로 하고 싶은 친구이기에 아이들 앞에선

지켜보고 지켜주지 못하는 입장이 되는 모습은 아마 공감하실꺼예요

 막상 그 선상엔 없었지만 지켜보는 입장은 경험했던지라.....

이내 따끔거리는 마음과 콕콕 가슴을 두드리는 아픔이 전해지더라구요

 

 

서로의 모습이 닮아가고 그리고 바뀌어가고

 그리고 이어진 데이비의 부재 속에서 느끼는 샘의 이야기들~!!

두 친구가 다시 활짝 웃으며 구름마술을 펼쳐낼 수 있길 소망해 보게 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이 함께 드넓은 들판에 누워 구름을 보며

 서로 구름마술대결을 펼쳐보는 상상도 해보게 되구요

친구관계 우정 그리고 그걸 지켜내기위한 샘과 데이비의 모습~!!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오롯이 시형식으로 만나며 느끼는 묘한 감정~!!

책을 덮고도 한동안 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작품이였어요

아이 역시 독특한 형식의 책 속에서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신의 학교생활과 친구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네요

자신에게 있는 비밀친구는....그런 상황에서 과연 지켜줄 수 있을까???

진한 감동과 여운이 남는 우정이야기~!!비밀친구 데이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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