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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 도깨비 ㅣ 꼬마둥이그림책 3
이상배 글, 홍영우 그림 글 / 좋은꿈 / 2015년 2월
평점 :

메밀묵 도깨비
이상배 글
홍영우 그림
좋은꿈
왠지 끌리는 도깨비들의 모습과 보고만 있어도 인정이 넘치는 표지가 참 매력있죠
흔히 도깨비하면 친숙함보다는 무섭고 우락부락한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데 ㅋ
메밀묵 도깨비들의 모습은 옆집 순수한 꼬마친구들 마냥 해맑아 보이니~!!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걸까요

도깨비 이야기 싫어하는 아이들 있을까요???
상상 속 친구들의 등장만으로도 아이들의 생각은 꿈틀거리게 되죠^^
거기다 자신역 시 그런 도깨비들과의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겹치며
이책을 읽는 내내 메밀묵이 땡긴다는데 ㅋㅋ
어디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께요

보름달이 환한 여름밤
아래쪽 냇가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연일 들려오네요
인적이 드문 외딴곳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디 씨름판이 벌어졌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며칠 내내 이러니 궁금증 증폭 그렇게 조심조심 냇가로 향했더니
이런 도~~~도~~도깨비들이 모래판에 빙둘러 씨름판을 벌이고
신나게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일단은 무시무시한 생각이 먼저 앞써게 되나 봅니다

그런데 그 무서움도 잠시 신나게 웃고 떠드는 도깨비들
하루하루 그렇게 지내면 배고프지 않을까
마치 우리내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식이나 손자 손녀 밥 굶고 있을까 걱정하듯 말이예요
그렇게 시작된 메밀묵 배달(?)ㅋㅋ 어찌나 맛나게들 먹는지
그 먹는 모습만으로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니 이 두분 얼굴표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네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이젠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점점 도깨비들의 행방이 궁금해지고 왜 이리 맘한구석이 허전한지 ...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온 도깨비들~!!
고마운 마음의 표시를 하려는걸까요??
불룩한 자루하나 던지고 그름엔 놀이를 하지 않는다며 흥겹게 사라지는 이친구들~!!
하찮은 미물도 자신을 고맙게 여기고 온정을 베풀면 그 은혜를 값는다잖아요
도깨비들이 허기를 달래준 그 인정많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에 감동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다시 보름이 와도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궁금하네요 도깨비들 잘 지내고 있을까요?*^^*
이기적인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해진 요즘시대
누군가에게 베풀고 어울리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어요
도깨비들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만남과 인정을 베풀고 보답할 줄 아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만 아는 이기적 생각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어요
마지막 표지 뒷쪽 사진한장 속 그들의 미소가 말해주는거 같아요
서로 베풀고 나누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