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제작팀 지음 / 해냄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EBS다큐프라임

EBS MEDIA기획

EBS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제작팀 지음

해냄

 

조용한 교실 질문을 하면 눈치를 주고 슬며시 올리던 손을 내리게 하는 침묵...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저절로 숙여진 고개와

선생님의 강의내용을 빠르게 베껴내기 바쁜 우리내 손은 저희때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질문을 받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얼굴이 빨개진 기억이 있습니다

그뒤로 전 더욱 소극적이 되고 출석부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길

 그날짜에 내 번호가 아니길 간절히 기도하며 조용히 아주 조용히 학교생활을 했었더랬죠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 모습을 거울에 비치고 낱낱이 비춰본 기분입니다

또한 허탈하고 무게감이 가슴을 짖누르더군요

어쩜 이젠 부모입장에서 커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는 심정이 이 속에 교육현실 속에

 질문을 잃어가고 수동적이 되어갈 아이들의 눈망울에 생각이 많아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BS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가 책으로 좀더 내용을 깊이있게 담아 발간되었어요

 사실 텔레비젼을 멀리하다보니 다큐프로도 사실 놓치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이책을 만나고 밤새 유투브를 뒤지고 영상들을 수집하며 보고 또 봤습니다

 충격적 영상의 2010년 9월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돌발제안부터

 질문맨의 강의실 실험 이상한 시험시간과 다섯명의 젊은이들과 함께한 인재육성프로그램~!!

그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 나가며 눈물이 나더군요

 

올바르게 인재를 창조하고 생각의 나래를 펼치며 자신의 젊음과 패기를 투자해야할 시기에

 막상 도달한 종착역이라 여긴 대학이란 공간은

그들에게 또다른 넘어야할 산이요 힘겨운 고통의 시작임을 알리며

우리내 입시환경과 초중고 아이들의 눈망울과 학교교실을 엿보며

왜 이토록 아이들을 혹사시키며 대학이 도대체 뭐길래??

과연 올바르게 자라나고 펼칠 수 있는 환경인가에 의문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미 그 환경을 겪었던 탓일까요??

속속 보여지는 그 공간과 침묵의 강의실과 입을 닫고

자신만의 세계 혼자만의 공부에 열중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과연 옳은건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뭐냐란 아이들에게 물었던 답의 대부분이

 조용히 해 란 글귀를 보며 질문이 결코 허용되지 않는 환경임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역시 대학이란 간판을 따기위해 그리도 노력했나 싶을정도로

 수능후 허탈감이 아직도 맘속에 자리할만큼 ....굉장히 충격적이였어요

 아니 누군가 이야기해주고 들려줬음 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니야 이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야 그냥 너희들은 앞만보고 눈앞에 점수를 올리는 방법

무조건 머릿속에 넣어 적어내면 돼라는 이 입시위주의 공부법과

 사고 거기다 대학이란 공간에 도달해 무력감과 짊어져야할 짐의 무게에

오로히 꿈을 펼치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공간이 아닌 죽은 공부 스펙을 쌓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아니 이력서에 채워질

무슨무슨 자격증에 토익 토플점수를 채워나가야할 우리내 청춘들에게 ....

과연 이게 그들만의 문제인지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겪은 세대이고 앞으로 내 아이가 겪게될 과정에서

 부모로써 이길을 그대로 답습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들...

눈앞에 뿌연 연기로 가득한 이길에 그래도 희망의 빛과 변화를 꿈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

 그리고 달라지길 원하는 노력의 모습에선 희망을 보았습니다

 아니 가능성을 보았죠 책을 읽고 거꾸로 간듯 하나 다시 영상들을 돌려보고 생각하며

어릴적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던 질문들이 떠올랐어요

 지금 둘째가 하고 있는 모습 그모습을 읽어가는 듯 안타까운 큰아이의 모습안에서

진짜 내 아이가 원하는 꿈 그리고 행복한 삶을 위해 말문을 막지 말아야겠다란 다짐을 해봅니다

질문하고 이야기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토론하고~~~

 

대학시절 친구와 함께 참 인상적인 교양강의를 1학년때 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늘상 받아적기 바쁜 강의실에서 마치 다시 고등학생이 된듯 답습하는

답답한 학교생활에 이게 진짜 대학생인 느낌이랄까요

 4학년들 틈바구니에 저랑 친구는 함께 토론하고 열띤이야기를 펼친 추억이 있어요

 그 모습을 상기시켜보게 됩니다 진정한 배움의 의미 그리고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과정을 무시한 성적위주 정답위주의 문제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이게 진짜 배우는 과정이구나 느꼈던 그 소중했던 순간 그런 순간들을 주고 싶어집니다

 

잊고 있었어요 이 책을 마주하고 떠올린 그 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그런 교육의 장 침묵하는 강의실이 아닌 말문을 트고 시끌벅적한 강의실을 마주해야할때란걸요

 그 순간은 아마 태어나 호기심이 왕성해져 주변을 탐색하며 저돌적 탐험가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그 모습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과 눈앞에 급급한 성적위주와 주입식교육이 아닌

 배움의 재미를 느끼고 잠재력을 끌어내 꿈꿀 수 있는 과정의 중요성을

 우리는 깨달아나가야하지 않을까란 생각말이죠

 

초등 6학년 아들이 묻습니다 왜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118위냐구요...

왜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지 좋아하는 걸 하고 즐기면 행복해야하는거 아니냐구요.....

내 아이들의 세대엔 이 행복지수가 100위권 안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50위권 점점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답을 우리는 찾을 수 있을꺼같습니다

  우울하고 답답한 심경이 공존하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런 노력들을 보았고 그속에서 저역시 내 아이들을 위해 생각을 이끌며 침묵하지 않고

 배움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실패의 과정을 즐기며 커갈 수 있게 바라보고자 노력해보겠습니다

 많은분들이 이책을 만났음 좋겠습니다 잠을 설칠만큼 집중하며 빠지고 제모습을 비춰보았습니다

 

아프니깐 청춘이다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깊은 골이 쌓여 있어

 청년들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되었습니다

 문제점을 인지하고 우리사회 청년들이 교육의 장에서 많은걸 도전하고 얻을 수 있는 환경

진정한 배움의 장 대학이란 공간이 조성되길 저역시 소망해봅니다

제스스로도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깊은 성찰과 고민의 연속이 될꺼같습니다

 호기심가득한 눈빛으로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다고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