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청소부
신자은 지음, 김상인 그림 / 학고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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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청소부

신자은 글

김상인 그림

학고재

 

혹시 클린마운틴 원정대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마 산을 가는건 좋아했지

산에 쓰레기를 치우러간다는건 사실 생각도 못했던거 같아요

등산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라가도 뒷동산 수준이지만 ㅋ

봄내음이 느껴지거나 울긋불긋 단풍이 들때면

그래도 매년 한번쯤은 가족과 산을 찾게 되는데요

그럴때마다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게 있었는데

아마도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들이 아닐까 싶어요

 조심조심 한다지만 저두 모르게 버린게 있을지도 ㅠ.ㅠ

 

나 하나쯤이야 란 생각으로

 늘 그곳에 있는 산에게 미안한 행동을 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인간의 이기심으로 산에게 갈때마다 쓰레기를 남기고 온건 아닌지???

혹시 생각해보셨나요?

 

산이 좋아 산행을 시작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14개리를 모두 올랐던 한왕용 대장님^^ 

그가 히말라야 청소부라는 별명을 가진 사연...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이야기를 만나며 그 험한 산에 버리고 버려진

 (일부러 버린것도 때로는 죽음으로 악조건으로 그대로 둘수 밖에 )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그의 행보를 따라가며

참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존경심이 샘솟더라구요

 

미쳐 챙겨내려오지 못한 쓰레기들이 나하나쯤이야 하는 생각

전세계 곳곳의 쓰레기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라면봉지를 발견한 순간 전해오는 진한 부끄러움~!!

근데요 저두 부끄러웠어요

 아들도 책을 읽다가 에베레스트에서 만나는 라면봉지는 정말 창피하다라고 하더라구요

 

 

산을 올라가는 즐거움만 느껴봤지만

쓰레기를 줍기 위한 클린마운틴 원정대이야기는 또다른 감동이였다고 해요

아마 산을 찾게 된다면 자기도 주변경치나 산이 주는 신선한 공기도 좋지만

혹시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줍고 내려오고 싶어진다네요

저두 그런 생각 들었어요 산이란 존재는 늘 그대로 있는데

그곳을 다녀오는 사람들의 나하나쯤이야란 안일한 생각으로

 쓰레기산이 되어가는건 서로의 작은 배려 산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모습을 지켜주는것도 우리의 몫이란 생각이 들었다죠

 

 

산을 찾지 않을때는 본업에 충실하고 국내산을 돌며 청소하다

 매년 클린마운틴 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를 찾는 한왕용 대장님

 그렇게 자비로 모인 이들과 그곳에 사는 용감한 꼬마 니마까지~!!

그들의 클린마운틴 원정대

 출발과정과 앞으로 과제를 생각해보게 하며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늘 산위만 바라보며 산을 좋아하다며 다닌 산에 쓰레기를 버리고 다녔다란 생각이 들었다는 한왕용 대장님

그렇게 산위만 바라볼게 아니라 산 아래도 바라보자며 그렇게 시작된 클린마운틴 운동~!!

 

"이유가 어디었어? 좋으니까 하지. 재미나잖아.

산에 오면 사람들은 서로서로 돕게 되지.

 이 큰 산을 혼자 힘으로 갈 수 없거든. 사람들과 부대끼며 배우고 친해지고

그러면서 얻는 성취감도 좋고. 난 산에만 오면 뭐든 다 좋아."

(본문 51 page中에서)

 

"광수야, 난 말이야. 사람들이 나를 14좌 완등자로 기억해 주기 보다는

 진정으로 산을 사랑한 사람으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본문 81 page中에서)

 

"산에 청소를 하러 오면 늘 제가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자연은 인간만의 것이 아닌데 우린 너무나 이기적으로 자연을 사용했습니다.

국내 클린마운틴 활동을 하면서 매번 느꼈던 것이지만

히말라야에 와서는 더 크게 다가오네요.지금 몸은 힘들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본문 90 page中에서)

 

 

 

에베레스트가 주는 고산병을 이기며 자신의 사랑하는 산을 지켜내기 위한 작은 실천이

 이젠 전세계에게 그를 응원하며 함께 동참하는 오렌지색 쓰레기봉투

그 봉투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겠죠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간다면요

혹시 우리는 무심코 즐거움을 위해 찾았던 공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오지는 않나요???

 

예전에 가족들과 계곡으로 놀러갔다 인당 쓰레기처리비용을 받는걸 보며

 그냥 들고 올텐데 왜 그걸 받지라며 생각한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주변을 보며 스스로 챙긴다고 챙기지만

저도 모르게 화장실에서 때로는 곳곳에서 흔적들을 남기고 있더라구요

 아 무심코 그냥 습관처럼 하던 행동들을 그곳에 남기게 되니

자연 자연은 쓰레기로 덮이게 되는구나 느끼며

 정말 일어난 자리도 다시봐야겠구나 싶더군요

 

쉽지 않은 일이예요 자신의 자비로

그 험한 산을 산이 아파하는걸 더이상 보지 못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함께하는 이들과 마치 나비효과처럼 퍼져나가는 효력에 진심으로 박수를 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래서 히말라야청소부란 별명을그 누구보다 기분좋게 받아들이는 한왕용대장님과

클린마운틴 원정대의 실천하는 용기에 저절로 행복했던 시간들이였다죠^^

 

우리는 받는것에 익숙합니다 

특히 자연이 주는 무한 애정에 감사함을 잊고 함부로 하죠

 실제는 잠시 그곳에 머물며 빌려쓰는건데도 마치 모든게 주인없는 자기껏마냥 말이죠

 잊지말아야겠어요

 자연은 모두의 것이며 누구의 소유물도 아닌 함께 지켜나가야할 소중한 존재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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