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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똥말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9
서석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5년 1월
평점 :

위대한 똥말
서석영 글
허구 그림
바우솔
"위대한 똥말??" 제목부터 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아니 왜 경주말을 보고 똥말이라 하는지 궁금하다구요 저두 참 궁금했어요
아이랑 경마공원을 찾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 공간이 저역시 도박하는 공간으로 비춰졌던(물론 그런 목적으로 찾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
공간이였는데 가족공원으로도 아이들과 즐겁게
야외나들이하기도 참 좋은공간으로 변모하면서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물론 약간의 금전을 투자해 참여해보기도 했지만
가까이서 말들이 질주하는 장면은 정말 근사했어요
온힘을 다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있으면
두근두근 심장이 뛰는걸 느끼게 되는데요

차밍걸 똥말의 이야기를 읽고나서 다시한번 경마공원을 찾아보고 싶어진다는 아이였어요
1등을 하는 말이 아닌 자기가 맘이 끌리며 정말 꾸준히 노력하는 말을 찾아보고 싶어진다구요

서석영작가의 책은 참 따스하고 가족적인 느낌이 많아요
요맘때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참 재미있고 재치있게 담아내고 있어요
거기다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있는 주제들~!!
위대한 똥말안에선 아빠의 실직과 다시 일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만나보게 되는데요
그 원동력이되는 친구가 바로
100번 경기에 참여했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한 똥말이라 불리우는 차밍걸이랍니다
그래도 알아주는 대기업에 다니던 현수아빠
그런데 회사가 크게 사업확장을 하다 부도가 나 철수하며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마는데요
누나에 비해 작고 뚱뚱한 몸매에 나태하기 이를때없는 현수군
좀더 정신차려 운동도 좀 해보고 싶고 공부의욕도 키우고 싶지만 쉽지 않네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결정한 아빠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의 삶은 창살없는 감옥과도 같아요
아빠에게도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온거 같아요
그렇게 아빠의 맘에 들어온 친구가 바로 똥말이예요
1등만 환영받는 세상에서 비록 우승 한번 한적은 없지만
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뛰는 차밍걸의 모습이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었거든요

경마에 대한 안좋은 시선으로 노발대발하는 엄마
그러나 아빠와 현수가 함께 경마공원나들이를 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서
엄마도 누나도 생각이 바뀌며 궁금증을 불러온 똥말의 존재~!!
"90번 넘게 경기에 출전해 한 번도우승하지 못했지만,
아빠는 그 말에 마음이 끌려. 꾀부리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뛰거든.
그래선지 좀처럼 꼴찌를 안해. 어떤 말보다 열심히 달리거든.
아빠가 경마공원에 오는 건 그 똥말을 보기 위해서야."
(본문 36 page中에서)
똥말의 모습은 현수네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었어요
똥말카페가 그렇고 그의 마지막 은퇴경기 101번째 경기를 위해 응원하는 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죠
읽는 내내 참 짠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예전에 모 개그프로에서 1등만 생각하는 더러운 세상이란 표현 기억나시나요??
에효 그러게요 뭐든 보여지는 결과로 안타까움을 전하는 말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무한경쟁시대 참 씁쓸한 말이기도 한데요
너무 어릴적부터 경쟁구도에 맡겨진 아이들에게 참 미안하고 안타까운 현실
하지만 똥말처럼 꾸준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분명 값진 일이란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책이였어요

"저는 100전 100패라고 표현하는 건 문제라고 봐요.
똥말은 100번 싸워 100번 진게 아니라 100번 도전한 거예요. 정말 아름다운 도전이죠."
(본문 66 page중 똥말카페 똥말사랑님의 글)
똥말은 많은이들에게 힘을 준 친구예요
그리고 새롭게 승용마로 제2생을 살아가는 또다른 도전에 박수를 쳐주고 싶어집니다
아마 그런 모습이 현수역시 변화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겠죠
차근차근 달리기를 하며 내공을 쌓아나가고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과
짧은 구간이지만 마라톤에도 출전하며 힘차게 도전하는 모습^^

게으르고 나태했던 현수의 변화 그 변화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변화와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도전하고 힘을 내어 질주하라 일러주는 차밍걸 똥말~!!
순위를 떠나 우리 가슴속에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 되어야한다며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이야기~!!
우리도 포기하지 말고 힘차게 질주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