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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이산과 천자문의 비밀 - 조선의 황금기를 연 최고의 독서 대왕 정조 이야기 ㅣ 위대한 책벌레 7
정혜원 지음, 김호랑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2월
평점 :

위대한 책벌레 7
조선의 황금기를 연 최고의 독서대왕 정조 이야기
어린 이산과 천자문의 비밀
정혜원 글
김호랑 그림
개암나무
저희 아들이 이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요
저두 처음 접하고 나서 그 다음 이야기를 계속기다리게 하는 책중하나인데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안타깝지만
아들 스스로 책읽기를 아직은 좋아하고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견문을 넓혀나가는걸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정말 독서의 중요성을 느낀다기에
그만큼 독서의 힘을 느끼게 된다란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특히나 이 시리즈를 접하고 나서는 위대한 위인들의 습관 중하나는
역시 독서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는데요
제목을 딱 보는순간 앗 정조임금님 이야기다라며 좋아했어요

정조 임금 하면 떠오르는게 뭘까???라고 물었더니
수원화성이나 정약용,사도세자 등등 떠오르지만 그래도 왕위에 오르고 나서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라고 외친 그 당당한 모습과 위엄이 전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산의 등장 그리고 천자문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요??란 궁금증과
세종대왕과 견주며 최고의 독서왕으로 손꼽히는 정조임금의 어린시절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았답니다
아마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꺼예요
거기다 대역죄인으로 몰려 아버지 손에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한다란건 굉장히 큰 충격이겠죠
거기다 세력다툼 속에 어린 이산이 스스로 자신을 지켜내기란...
중압감과 더욱 모범을 보이고 잘해나가야한다란 상황은 굉장한 정신적인 충격이 아닐 수 없을꺼예요
그래도 그를 아끼고 지지해주며 지켜준 할아버지의 존재 그가 장성할때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곁을 떠난 사도세자 아버지의 진실을 만나는 과정을
작가의 상상력을 가미해 꾸며진 이야기 속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거 같아요


흉흉한 귀신이야기에 억울한 죽음으로 떠난 사도세자의 영혼이란 말이 궁궐안을 떠돌며
어린 이산은 정말 아버지가 나쁜 짓을 해서 죽음을 맞이할정도로 중죄인이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죠
그렇게 아버지의 발자취를 찾아나가며 아버지가 어린 이산에게 남긴 천자문속에서
부정과 함께 스스로 성장하며 진정한 배움을 깨닫는 과정을 독자를 따라가게 되는데요
정말 좋더라구요 이시리즈를 통해 위인들의 또다른 모습들을 만나게 되는게 좋아요
그리고 책만한 스승없다란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네요
아들 역시 읽고 또 읽어내려가며 갑자스레 글자를 읽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 처음부터 천자문을 통해 차근차근 아버지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이산의 침착함과 사려깊음에 존경스럽다면서 자기 역시 책을 더 가까이 해야겠다고 합니다
늘 책을 곁에둔 정조임금의 독서법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읽고 또 읽어보게 되는 글귀들입니다
책읽기 원칙이나 소신들을 곳곳에 기록해 두었던 정조임금~!!
홍재전서의 일부분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나는 어려서부터 언제나 일과를 정해 놓고 글을 읽었다.
병이 났을 때 말고는 반드시 일과를 지켰는데
임금이 된 뒤로도 그만둔 적이 없다.
저녁에 손님을 만나고 나서 밤이 깊었더라도
책을 가져다 몇 번이고 읽어 일과를 채우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하였다
곁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책이 될꺼예요
이시리즈는 한권한권 모두 참 좋아요 ㅎ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인물들의 어린시절을 만나는 재미
그림을 통해 전해지는 감동 아직도 여운이 참 많이 남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