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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32
패니 브리트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제인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패니 브리트 글
이사벨 아르세노 그림
천미나 옮김
책과콩나무
이 셋의 관계가 뭘까??궁금증을 자극했어요
헬레네 그리고 제인에어 여우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따돌림 왕따로 부터 맘을 다친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보기와는 달리 참 이쁘고 귀엽게 생긴 친구인데 친구들이 수근거리죠
뚱뚱하고 냄새난다고 거짓말하며 수근수근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의 배신은 헬레네에게 크나큰 상처가 되어
늘 고개를 푹숙이고 처진 어깨가 그친구의 맘을 대변해주는듯합니다

이 이야기는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예요
마음의 상처를 위안을 찾기위해 제인에어를 읽으며 동일시하고
캠프에 참가했다 만난 여우를 통해 맘을 열어보이려는 헬레네의 모습을 통해
이유없이 친구들로 부터 따돌림당하는 모습을 그림과 간결한 글로 만나게 되는데요
읽는 내내 마음속이 찌릿찌릿합니다
이유없는 따돌림만큼 상처가 되는건 없죠 이유라도 알면 해결이라도 할텐데
집단으로 키득키득 웃으며 은따(은근히 따돌림)가 되거나
왕따가 되는건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죠 ㅠ.ㅠ
그렇게 바쁜 엄마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헬레네..

아까 네 엉덩이를 포크로 찔렀는데, 너무 뚱뚱해서 찔린 줄도 몰랐지!!
일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본다
온 세상이 심지어 공기마저도 나를 향해 획 돌아선다.
내 심장이 멈춘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게 무엇이든. 구출 지원군. 세상의 종말. 제발....
(본문 66-67 page 中에서)
그림을 한참 바라본거 같아요 아이도 읽고 나서 아 그기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하죠 조금만 질투가 나도 때로는 아무이유없이 그냥 심심해서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데 그냥 심심해서 재미있으니깐 시작한 따돌림이
누군가에겐 크나큰 상처가 되어 돌아오는데
그런데 말이죠 그게 또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온다란걸 알까요??
캠프에서 만난 여우조차 헬레네를 외면하니 오로히 혼자인거 같은 헬레네...

그런데....
아 마음을 열어줄 단 한명의 친구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누굴까요 헬레네의 마음을 따스하게 다독여줄 친구가 말이죠
헬레네의 심리상태
(어둡고 우울한 회색빛에서 점점 색을 찾아나며 환해지는 그림을 통해
헬레네의 마음을 표현했어요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색감에도 주목하세요)
주변친구들의 모습 전체적인 이야기흐름과 제인에어와 현실 속 자신이 오고가며 느끼는 감정선상
그리고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함께 공감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란걸 느낄 수 있을꺼란 생각을 해요
저역시 참 말수도 없고 왜소한 체구에 늘 놀림의 대상이 되었는데
한 친구가 내민 손에 나의 장점을 찾아나가고 몰랐던 사실들을 깨달아가며
갇혀던 저를 끌어낼 수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 친구가 바로 제랄딘 같은 친구였는데 말이죠
마음이 다친 친구들이 많을꺼예요 내 아이역시 그런 상처를 안고 있을지도 몰라요
귀기울여 아이들의 소리를 감정변화를 듣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란 생각도 들었어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만났음하는 책이예요
누구가의 문제일꺼야가 아니라 우리아이들의 문제일지도 문제가 될 수도 있잖아요
그곁에 있고 믿고 사랑받고 있다란걸 느낀다면....
스스로 현명하게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길꺼란 믿음~!!

책을 읽고 떠오르는 단어를 적어보네요
외톨이,책읽기,따돌림이 가장 머릿속을 맴돈다고 하네요
자기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면서 또한 누군가의 마음을 열어줄 친구가 되기위해...
마음이 한뼘 자라나는 힘이되는 책이될꺼예요
그림이 이야기들려주며 간결한 문체가
내 아이의 맘같고 지나치지 말고 꼬옥 만나봐야할 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