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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칼라마리 ㅣ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즈 켄트 지음, 강윤정 옮김 / 책과콩나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책콩청소년 15
김치와 칼라마리
로즈 켄트 글
강윤정 옮김
책과콩나무
입양이란 주제를 조셉을 통해 참 유쾌하게 그려낸 책이였어요
사실 많이 보편화되고 보는 시각도 편견이나 색안경을 끼고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입양에 대한 다소 선입견과 생각이 자리잡고 있어
이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참 궁금하기도 했어요
아이가 바라보는 입양이란 의미 특히 해외입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했구요
그런데 작가는 참 쉽지 않은 주제를 음식을 통해 다양하게 접근하며
이탈리이와 한국의 이야기(오징어 튀김과 김치)
조셉의 자아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정말 유쾌하게 접근하고 있었어요
작가가 이미 한국인 두 아이를 입양을 하며 키우고 있어 현실성이 가미되며
과연 외국작가가 그려낸 이야기속 조셉이 공감을 끌어올까 싶었지만
참 공감되며 그 소년이 찾아나가는 한국이란 뿌리에 대해 함께 진지한 고민도 해보게 되었구요

굉장히 어둡고 무겁겠다란 생각을 일단 훌훌 털어버리시고 즐겁게 읽어나가면 될꺼같아요
다소 두께감이 있지만 아이역시 차근차근 책을 잘 읽어나가네요
특히나 잘 몰랐던 입양가족의 아픔이나 그 친구들이 겪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고 하네요
학교생활안에서 자신이 느끼는 또는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조금씩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조셉 사회시간에 숙제로 내준 페로우트카선생님의 과제를 통해
자신은 과연 누구인지 그 조상의 뿌리를 찾아나가며 솔직 담백하게 담아낸
조셉의 글속에서 인종적 샌드위치란 표현에 공감하게 되었다죠
물론 중간 나름 조셉의 상상이 무한 가미된 ㅋㅋ 손기정선수가 할아버지가 되기도 했지만요 ㅋㅋ
(이런 시행착오역시 자신의 존재를 찾아나가는 과정이겠죠 )
입양이란 또다른 가족구성원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뤄나간다란 의미가 좋았어요
불행의 시작이 아니라 더 나은 환경안에서 소중한 또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것....말이죠
아마 시각의 변화가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요
이제는 다소 공개입양에 대해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참 고무적현상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어른들의 무책임이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아이들이 가슴아파하는 일이 없었음 하는 바램도 들구요
"아빠, 있잖아요. 나는 인종적 샌드위치 같아.
이탈리아 빵 한 조각이랑 찰진 한국 쌀밥 한 덩어리 사이에 자리한 조셉 샌드위치."
(본문 194 page 中에서)
하지만 최고의 이탈리아인인 동시에 한국인이란 사실을 일깨워주는
아빠의 이야기속에서 따스함이 전해집니다
스스로 자아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조셉의 당찬 모습
때로는 실수도 하고 여느사춘기 소년처럼 굴기도 하지만
그 모습 속에 담긴 그 또래 아이들의 심리상황을 느끼며 조셉이 앞으로 두 나라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내면을 채워나갈꺼란 생각이 들었어요
조셉의 유쾌한 뿌리찾기여행은 계속되겠죠 응원합니다
또한 음식속에 담긴 그들의 사랑과 관심~!! 훈훈한 향기와 달콤함을 선사해주던 김치와 칼라마리~!!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