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친구 남녘 동무 - 통일이 되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원유순 지음, 이욱재 그림 / 국민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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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친구 남녘 동무

글 원유순

그림 이욱재

국민출판

 

통일이 된 이후를 상상해본적이 있나요??

남한 친구와 북한 친구가 함께 어울리며 한 교실안에서 공부하고 뛰어노는 상상

 전 어릴적에 해본 기억이 있어요

사실 초등생때 김일성 사망소식이 들려올때 아이들과 손잡고 환호성을 지르며

 바로 통일이 될꺼란 희망을 품었던 적이 있었어요 참 어렸죠

 정말 바로 통일이 된다고 생각했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처럼

 그 소원이 금방 이뤄질꺼란 착각을 했었죠 순수한거죠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이젠 어른이 되서 잣대가 많아진거 같아요

통일자금이라 하나요?? 막대한 양의 경제적 문화적 아마 그만큼 오랜기간 단절된데서 오는 비용문제가

고스란히 전가된다란 느낌탓인지 부정적 시각을 들며 통일의 반대목소리도

사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걸 보면서 근본적으로 통일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더군요

 

어느날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완선 정말 통일이 하루빨리 되었음한다고 한적이 있어요

 지금 나이에 뭘알까싶었는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란 사실 한민족이

 이렇게 서로 왕래없이 지내는게 너무 맘이 아프다며 자기도 자유롭게 평양을 가고

 한반도를 가로질러 내륙횡단의 꿈도 꿔보게 된다나요

 무엇보다 우리는 한민족이라는데 아이보다 못한 어른의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반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원유순 작가의 <북녘 친구 남녘동무>를 눈여겨 보고 있었어요

통일 이후의 여섯아이들이 들려줄 내용도 궁금했고 아이랑 만나보며

좀더 깊은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통일이 빨리 될수도 있지않을까란 우리의 소원 통일을 꿈꿔보기도 하구요

 

 

통일이후의 남북한 상황을 상상하며 그려낸 작가의 이야기

사실 충분히 가능한 부분들인지라 실제 통일모습이란 착각도 들더라구요

 불안하기도 했구요 왜냐구요 광철이나 겨운이의 모습

남한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며 소위말해 아무 대응도 못하고 참는 모습이나

 어쩌면 분노겠죠 이든이의 삐툴어진 마음이나 ...그런데 말이죠

 그런 상황 불편한 상황속에서도 통일이 되어 그리웠던 가족을 만나고 고향땅을 밟고

 혼란스런 정책들이 난무하지만 체계를 잡아나가며 자리잡는 모습이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다가오며 아이들이 상상하는 국기그리기대회 모습을 보면서

남과 북이 함께하는 모습을 저역시 아이역시 그려보았다죠

 

"앞으로 통일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은 어린이 여러분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새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이제 이 곳에는 어린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담긴 새 국기가 펄럭여야 합니다."

(본문 152 page 中에서)

 

고향도 ,말투도, 성격도,자라온 환경도 다른 남과 북

그러나 서로 맘을 열고 조금씩 다가가며 친구가 되어가는 여섯친구들의 모습속에서 희망이 보였어요

쉽지는 않을꺼예요 이념도 체계도 다르며 말투가 너무 다르니 왠지 외국인같고

(북한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잘 표현하고 담아내서 더욱 실감난다죠)그래도 통하는게 있다고 할까요??

 

좀더 자라 평양올림픽 자리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남과 북을 상징하는 두 아이의 손에서 활활타오르는 성화를 바라보며 꿈꿔봅니다

 통일을 말이죠 어떠한 잣대도 욕심도 버리고 그 모습만을 위해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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