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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편지가!

황선미 글

노인경 그림

시공주니어

 

첫사랑의 경험 이책을 읽는 내내 다시 떠올려보며 내 마음은 어떠했는지???

 잠시 어릴적 추억에 잠겨봅니다

요즘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습니다

 물론 여자아이보다는 좀 덜 성숙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요건 엄마의 생각ㅎㅎ)

어느날 들고온 연애편지를 꼬옥 안고 몰래보고 미소짓는 녀석을 보면서

 아~~~드디어 사랑이란 감정도 배우고 느끼게 되는 시기이구나 란 생각에

 그 느낌을 담은 이책을 함께 만나보게 되었다죠

 

황선미 작가는 너무 좋아하는 팬인지라 ㅋ <마당을 나온  암탉>,<나쁜어린이표>의 열렬팬이라

 책안에 직접 받는 작가의 사인에 늘 미소짓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황선미 작가의 다른작품들도 눈에 띄어 기회가 된다면 펼쳐보게 되는거같아요

 

아홉살에서 열살로 접어들며 한자리수에서 두자리수가 되면

 바뀔꺼같은 모습이 여전히 그대로인 ㅋㅋ

헐랭이 동주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어릴적엔 단짝친구에 정의감에 불타 실수도 감싸줬던 영서는

 동주보다 한층 어른스럽습니다

키도 한층 크고 (비슷비슷했는데 말이죠)거기다 어느 여자아이들 못지않는 쌀쌀함에 ㅋ

냉랭함까지 거기다 마치 모델포스는 ㅎㅎ

 

그런데 말이죠 이런 실수가???

영서의 사랑고백편지가 그만 동주가방속에 잘못들어가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한다죠

 반에서도 가장 멋지고 근사한 요즘 한창 변성기를 맞이한 반장 호진이와

하필이면 가방이 같았으니 영서가 헷갈렸던것도 당연지사~!!

 

 

 

보지 말아야할 편지를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 동주의 모습 ㅋ

순수한 그 모습과 당혹스런 모습을 작가는 참 잘 담아내고 있었어요

그 시절을 함께 떠올려보게 했다고 할까요??

진짜 이상하죠 잘못전달된 편지한통이 불러온 파장이 ㅋ

거기다 어린이날 행사로 반전체가 축구시합을 해야할 상황에서

 영서는 좋아하는 호진이와 티격태격하게 되죠

 그리고 그행사를 마지막으로 멀린 아프리카로 떠날 영서의 복잡한 마음과

알수없는 동주의 또다른 마음이 교차하며 아이들의 첫사랑을

독자는 함께 경험하며 살짝 설렘을 담으며 꾸역꾸역 눈물이 나올만큼 아픈 느낌을 받게 되죠

 

 

감정전달이 재미있었어요 두 아이의 순수한 모습도 사랑스럽구요

 저두 이런때가 있었나 기억을 떠올려보게 될만큼 ㅋ

전 초등학생때 좋아하던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고백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거기다 친한친구와 사귄다란 이야기에 가슴앓이했었는데 ㅋ

 지금이야 웃으면서 아 나도 요런 시절이 있었구나 하지만 ㅋ

 그당시때는 어찌나 맘이 아프고 정말 이상하게 눈물이 그렁그렁했는지 ㅋㅋ

 

정말 이상하고 사랑스럽고 때로는 가슴이 따금거려 아프기도 한 첫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며

 이제 다가올 아니 다가온 첫사랑의 느낌을 아이들이 공유하며

감정의 소중함을 경험해볼 수 있는 책이될꺼같아요

 멍청한 편지같지만 ㅋ 그안에 담긴 진실한 우정과 사랑을 엿볼 수 있었던~!!!

골치도 아프고 이상한 기분 동주랑 함께 느끼며 우리 아이들의 첫사랑을 그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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