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일레인 마즐리시, 아델 페이버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싸우지 않고 배려하는 형제자매 사이

아델 페이버

일레인 마즐리시 지음

김혜선 옮김

푸른육아

 

어느날 큰아이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제가 어릴적 느꼈던

 책임감과 맏이로써 느낀 생각들을 강요한다란걸 느끼게 되었어요

 참 무거운 짐이였는데.....어른이 된 지금도 그 굴레탓에 어느날은 참 바보처럼

 왜 모든 문제들을 떠안고 있는지(사서 고생이라하죠 ㅋ)한동안 벗어나지 못했었는데....

늦게 둘째를 보고나서 큰아이와 나이터울이 많아 싸우지 않을꺼란 생각을 했었어요

 

아하 그런데 오산이더라구요 워낙 모든 식구들의 사랑을 받고 자란 것도 있고

 엄마와의 관계가 돈독했던지라 하루아침에 그 품을 빼앗긴 아이는 질투의 화신이 되더군요

더군다나 속상하고 화나는 맘을 동생을 괴롭히는 순간의 모습을 볼때

 아~~~어찌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 고민속에는 저도 모를 얼른 커버린 듯한 아이에 대한 은연중 생각과

 제가 어릴적 받았던 맏이로써의 책임감이 공존하며 내 아이가 빨리 철들길 바란 속사정도 있었드랬죠

 

전 참 고분고분했던 성격이였어요

그러다보니 엄마가 말하는것 엄마가 들려주던 고민은 제 고민이기도 했기에

 양보하고 동생들에게 넘기기 일쑤고 지금 돌이켜보니 참 내게 득도 있지만

 손해보는것도 많았고 스스로 너무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 못했구나란 생각이 많이 들었죠

 좀 일찍 철들것도 있었어요 성격탓도 있었지만 암튼 그와는 반대의 성향을 가진 큰아이를 볼때마다

 성별의 차이도 있지만 맏이이니 책임감을 지워주는 제 모습에

 아직도 어린 아이란걸 간과하고 있었구나 깨닫기 시작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 책이 제게 참 많은 깨달음을 줬어요

은연 중 생각 속에 있던 것들이 불거져 나오면서 아 왜 몰랐지??

아니 알면서도 덮으려 했지?? 그런 생각들 말이죠

다양한 경험적 사례들과 예시들이 등장하며 어찌나 읽는 내내 공감이 되던지

한편으로는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구나

특히나 형제자매 남매관계속에서 놓치지 말고 중립적자세와

 아이들을 배려하고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누구나 경험하고 있고 경험했고 앞으로 아이들에게서도 보여질 일들이기에

 혼자가 아닌 형제자매인 분들이라면 급 공감할 주제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충격인건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란건 새아내(새남편)를

 맞이하는 것과 같다란 심리적 충격이 정말 공감되더라구요

다소 설정이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내용인 즉슨 살펴보면 이런심리적 충격을 쥐어주고

 너무 빨리 어린이를 벗어나란 강요를 했구나 싶었어요

실제 그랬거든요 둘째가 태어나며 모든 관심이 둘째에게 가니

 큰아이가 급격하게 심술을 부리고 우울해하는 모습을 경험했으니

그렇게 이야기하고 대비했는데도 느꼈을 좌절감이 이글과 동질화되면서

나의 작은 행동과 말한마디가 아이에겐 참 힘들었겠구나 싶었어요

 

 

 

 

책을 쭈욱 읽고 그림으로 표현된 아이들의 이야기

그안에서 실수할 수 있는 부모들의 이야기와 코칭부분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당연하게 어릴적부터 받아들여왔던 첫째 둘째 란 개념도 쉽게 고정화되어

 아이들에게 또다른 책임감과 의무감을 쥐어주고 있었구나 느끼게 되었구요

 사실 제가 참 맏이로써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컸더라구요

소위말해 장녀는 살림밑천이라해서 정말 동생들은 쉽게 하던 행동도

 전 큰딸이라 제약을 받고 늘 엄마의 착한딸로 자라야했거든요

물론 그게 무조건 나쁜건 아니지만 제 맘속에 큰 부담으로 지워지고 있었던건 사실이니깐요

 

제 어린시절도 돌아보게 되고 지금 자매관계에 있어 놓치고 있었던건

 혹여 앙금들을 잘 해결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되구요

지금 내 곁에 있는 두아이 남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 하나하나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아이들이 서로 우애있고 다정한 남매로 자랄 수 있게

배려깊은 사랑을 잊지말야겠구나라란걸 느껴봅니다

 

책을 읽고 큰아이랑 정말 맘속 깊은 속내까지 드러내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린 동생으로 인해 스스로 받아왔던 스트레스를 하나하나 꺼내는 아이

 하지만 그안에서도 동생을 사랑하고 있고 이쁘다는 녀석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사랑한다며

 제법 어른스런 말까지 건네며 이렇게 대화하니 얼었던 마음이 스스를 풀린다고 할까요???

내 아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귀를 닫고 살았구나 반성도 해보며~!!

두아이를 특별하게 개성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아끼며 키워나가야겠어요 ㅎㅎ

앞으로 좀더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다툼이나 속상한 일이 있을때 더욱 현명한 지혜를 발휘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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