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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선거하는 날 - 반장이 되기만 하면 그뿐이야!
위베르 방 케무욍 지음, 박선주 옮김, 코로넬 무타르드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반장선거 하는날
글 위베르 방 케무욍
그림 코로넬 무타르드
옮김 박선주
아름다운사람들
새학기가 시작되면 놓칠 수없는 시간이죠
새롭게 반장을 뽑는날 아들도 이제 1학기 마지막 임기를 끝내고
2학기 누구를 뽑을지 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간다며
한창 이야기를 들려주는 요즘입니다
반선거는 이미 끝나고 이제 전교회장과 부회장 선거를위해
공약과 플랫카드를 만들고 친구들 도와 선거운동을 한다는데 ㅋ
아이들 세계에서도 역시 어른들 세계 못지않는
긴장감과 경쟁심이 참 대단하다란걸 느끼고 있다죠^^

이책을 아이랑 만나며 그 숨겨진 반전에 흥미진진했구요
멋진 반장의 의미 작은 사회라 불리우는 학교내에서 선거를 통해
아이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리더쉽과 선거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 책이였어요
글밥수는 많지 않지만 독특하고 전달력이 강했다고 할까요?
프랑스 최고의 인기동화작가 위베르 방 케무욍의 작품이란데도 눈여겨보게 되지만
그 작가의 반전의 매력에 제게도 아들에게도 눈도장을 찍힌 ㅋㅋ 작가라죠^^

새학기가 시작된지 3주가 지나며 이젠 서로 친해졌다고 생각한 샘이
아이들에게 반장선거를 제안합니다
우리반의 대표가 될 후보지망생은 누구든 출마할 수 있다란 말씀과 함께
그렇게 아이들은 반장선거의 후보가 되기위해 적극적이되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쥘은 점점 많아지는 반장후보와 친하지도 않고 대화도 없던 사이가
점점 자신을 부각시키기위해 적극적으로 PR하며 다가서는게 왠지 불편합니다
거기다 스물여섯명인 쥘반에 무려 후보가 열여덟명이되니 ....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상황에 혼란스런 마음이 생기죠
거기다 반장후보에 나서지 않은 나머지 친구들을 설득하기위해
여기저기 야단법석 때로는 달콤한 간식으로 때로는 친한 언변으로 그런 친구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생각되는 쥘은 느낫없이 선생님께 질문을 던집니다 뭐냐구요 ??
"선생님 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나요?"
친한 친구를 뽑자니 또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뽑자니 ...
거기다 자기밖에 모르던 친구들이 마치 요술을 부린것처럼 착해져서는
굉장히 친절해지니 표심을 얻기위한 그 모습이 쥘에겐 썩 좋아보이지 않았나봅니다
다른사람의 마음에 들기위해 노력한 모습들이 왜 쥘의 눈에는 그렇게 비쳤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른들의 사회에서도 너무 흔한 일들이 되어
사실 선거철만 되면 보여지기식 운동에 눈쌀을 찢푸리게하기도 하는데요
쥘의 눈에도 친구들의 모습에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거겠죠

하지만 선거의 결과는 ...ㅋ
예상밖의 결과를 도출해내며 짠한 감동이 전해지며
기분좋은 멋진반장의 모습
그모습에 함께 아이랑 응원의 박수를 보낼 수 있었어요^^
올바른 인물을 뽑고 누군가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필요한 건 뭔지 짧은 동화속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했어요
선거의 의미와 소중한 한표한표가 올바른 생각과
바람직한 사람을 대표로 뽑을 권리에 대해서도 말이죠
읽고나니 정말 투표의 소중함과 선거의 의미 아이들의 시각에서
진정으로 우리반을 위해 일할 반장을 뽑는 과정의 중요성도 생각해보게 했답니다^^
근데 과연 반장은 누가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