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나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58
김양미 글,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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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나

김양미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제목을 보는 순간 딱 아들 딸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왜냐구요 ㅎㅎ

책속 주인공 단추와 오빠는 일곱살차이~!!

저희 아들과 딸은 ㅋㅋ 아홉살차이^^

백배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들이 읽는 내내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ㅋㅋ

왠지 단추처럼 자기 동생도 클꺼같다며 웃더라구요

늦으막이 딸아이를 낳고 아들이 나이차이를 셈하면서

앗 자기가 고등학생이 되야 동생은 초등생이라며 ㅋㅋ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단추는 오빠가 중학생이 되는데 말이죠^^

 

 

사고로 다쳐 누워만 지내는 아빠

그리고 이불가계를 하면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는 엄마

그래서 늘상 티격태격이지만 오빠와 함께 지내야하는 단추는

 늘 오빠에게 불만이 많아요

어리고 작다고 늘상 놀림의 대상이 되니 그럴만도 하죠

거기다 오빠는 어쩜 요리 단추노래를 각양각색 불러내는지 ㅋㅋ

이름이 단추니 오빠는 아니라 해도 자신을 놀리는게 확실하니

 나이차가 있어도 얄미운건 어쩔 수 없겠죠^^

 

그런데 단추가 오빠에게 소심한 복수를 결심하게 되죠

길가다 물웅덩이를 만나면 폴짝 뛰어 오빠의 하얀바지를 더럽힐 심산이였죠 ㅋ

 소심한 단추의 복수는 성공할까요??

그러고보니 저두 어릴적 이런 생각 참 많이하고 시도했었는데

입장이 바뀌었지만 전 맏딸이라 늘 엄마의 환심을 사고

 쏙쏙 하고픈거 하던 둘째동생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일삼았었더랬죠^^

 

그런데말이죠 그렇게 놀리고 괴롭혀도 오빠맘속엔 늘 단추에 대한 사랑이 있더라구요^^

요즘 저희 아들이 동생에게 하는거 보면 아 이젠 정말 이뻐하고 아껴주는구나란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처음엔 솔직히 속상하고 미운맘으도 있었다고 고백했거든요 ㅋ)

고런 마음이 고스란히 표현되기 시작해요~!!

 

 

 

짜장면은 언제나 맛있다. 오빠하고 먹는 짜장면은 두배로 맛있다.

짜장면 곱빼기는 백 배로 맛있다 ㅎㅎ

 

단추의 마음을 읽어내려가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남매의 마음이 전해지더라구요^^

앗 이글을 보더니 아들역시 동생이랑 먹는 짜장면맛 끝내준다며 ㅎㅎ

 특히 시장에 싸고 맛난 짜장면집 이야기까지 꺼내가며^^

책 속 이야기는 단추가 들려주지만 몰입한 아들은 오빠의 입장에서 동생을 바라보게 되었다나요~!!

 

아들은 열두살 동생은 세살~!!

단추와 오빠의 그림이 그려질려면 앞으로 4년후의 모습이되겠죠^^

 

 

아마 단추의 말주머니속에 차곡차곡 추억이 쌓여나가듯

딸아이도 자신만의 이야기 주머니를 만들어

 오빠와의 기억들을 담아낼꺼란 생각이 문뜩 들더라구요

 

요즘은 오빠가 동생돌보기노릇한다며 한창 말가르치고 ㅋ 책읽어주는 듬직한 오빠지만요^^

언제나 손 꼭잡고 티격태격 단추와 단추오빠같은 모습이지만

오빠가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단추오빠못지 않을꺼라는 녀석이네요~!!

 

남매지간이라면 정말 백프로 공감하며

만나볼 수 있는 동화가 아닐까요~!!

 전 제가 자매이지만 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공감백배했거든요^^

하하하 웃음지으면서 이녀석들 요런 새침한 모습들까지도 말이죠

 나이차이가 있지만 그덕에 얻는 것도 많다란걸 느끼게 되네요

친구같은 사이도 좋지만 왠지 부모같은 오빠의 듬직함이

 단추에겐 더없이 안전한 울타리가 되어준다는 느낌~!!

살포시 자신의 마음을 적어 말주머니 속에 쏘옥 넣는 단추의 모습~!!

오빠에겐 비밀인 말은 뭘까요???*^^*

 

놀리고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 듯한 오빠지만

왠지 짜장면을 먹을땐 오빠랑 먹으면 두배로 맛나다는 송단추양의 이야기~!!

서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매의 속사정 따스하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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