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옷장 속 시끌벅적 친구들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12
김현진 지음, 나오미양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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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옷장 속 시끌벅쩍 친구들

김현진 글

나오미양 그림

살림어린이

 

옷장 속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이라...흥미를 끌만한 주제죠^^

한참 집안정리한다고 안입는 옷 쫘악~~꺼내

 옷장을 한번 뒤짚은 일이 최근이라 정말 헉헉거렸는데

그런데 말이죠 옷장을 정리하면서 추억도 새록새록

 아들이 아가때 입었던 옷부터 내가 결혼전에 입었던 옷들하며

돌아가신 엄마의 옷이 쑤욱 나올때면 왠지모를 그리움에 한참 바라보기도 하다

 아~~~도저히 안입을꺼같은 옷은 과감히 내손을 떠날때마다

 뭔가 시원섭섭한 기분 다들 느껴보셨나요??

 

작가의 상상이 참 기발했어요 옷장 속 친구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며

 어쩜 감히 상상도 못했을 모험이야기를 펼쳐내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아동복 취급을 받는 원피스 하늘이가 말이죠^^

 

 

 

옷에게 생명과 스스로 의식하고 결단할 수 있는 자의식을 안겨주며

 작가는 풍부한 상상을 하며 마치 우리내 일상속을 그리듯

 하늘이와 주변 옷들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어릴적엔 내 주변의 모든것이 살아있다고 느낀 시절이 있었는데 그런 감정일까요???

 내 몸에 함께하는 옷부터 신발 양말 머리핀에 안경 목걸이 반지까지

친구이자 소중한 내것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그들에게도 생명이 있다라고 느낀순간

 그런 감정을 이끌어내며 하늘이는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쩜 그대로 잠옷이(영원히 잠들어버린 옷을 말해요 ㅋ)

되어버렸을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거죠

헌옷수거함속으로 들어갈뻔한 위기상황 결코 사람들 앞에선 움직여선 안되는 규칙

아니 법칙(옷들세계의 법칙일까요) 금기사항을 깨며 집안일을 도와주던 아줌마의 손에 이끌려

지윤이네 집으로 오게 된 하늘이와 프릴장식이 너무 고급스런 ㅋ 공작부인~!!

 

 

그런데 그곳은 왠지 모를 우울함과 웃음이 사라진 공간이였어요

왜일까요??지윤이란 소녀에게 하늘이는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변화시켜야하고 선택받아야할 하늘이의 고군분투가 펼쳐질 공간...

교통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 지윤이네 가족은 웃음이 사라진지 오래였어요

늘상 입고 나디는 옷만 입고 어두운 얼굴에 웃음을 잃어버린 지윤이...

하지만 바꿔주고 싶었어요

우울한 지윤이 마음을 바꿔주며 어느순간 점점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하늘이의 당찬모습은

 좁은 집안 아니 옷장속이지만 굉장히 흥미로웠다죠

 

스스로 움직이며 눈에 띠기위해 하늘이와 함께 보내기위해

공작부인과 오렌지(낡은 스웨터)의 도움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하늘이

 그리고 마지막 다리미를 만나 다려지려던 순간...

많은 일을 하며 지쳐 한쪽 구석에 있던 다리미의 말이 ...삶을 이야기해주고 있었어요

 

"뭐, 난 말리지 않아. 결정은 자기가 하는 거니까.

그래, 옷이 날개를 다는 순간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지.

그건 준비된 옷에게만 찾아오는 거야."

(본문 72page 中에서)

 

수상한 옷장속에서 펼쳐지는 하늘이를 비롯한 옷들의 이야기

집과 학교를 오가며 펼쳐지는 모험속에서 세상을 넓게 바라보며

 파란체크신사처럼 모험을 떠나고픈 당찬 포부를 지닌 하늘이의 또다른 운명...^^

 

제2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본선 진출작인 <수상한 옷장 속 시끌벅적 친구들>

주변에 생명과 자의식을 불어넣어 색다른 모험과 삶의 지혜를 안겨준 신선한 동화~!!

마치 내옆에 아니 내몸에 지닌 옷이 말을 걸어올꺼같은 ㅋ

 재미와 독특함에 시간가는줄 모르며 책속에 빨려들었던 하늘이의 모험

 아~~앞으로의 모험도 너무 기대되는 훨훨 푸르른 하늘처럼

 하늘이는 지금 어느곳에서 아이들과 활짝 웃고 있을꺼란 생각에 빙그레 미소짓게 하는 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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