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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가족 ㅣ 읽기의 즐거움 20
최은영 지음, 이덕화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7월
평점 :

비밀가족
최은영 글
이덕화 그림
개암나무
이책을 아이랑 읽으면서 사실 좀 뜨끔했어요
저역시 은연중에 "이건 아빠한테는 비밀이야..알지?"라며
아이이게 알게모르게 거짓말을 유도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좀 곤란스러운 일이나 몰라도 되는 일들에
착한거짓말을 은연중에 아이는 원치않는데 말이죠
가장 솔직한건 정직인데 말이죠
알면서도 ㅋ 참 가족이란 틀안에서 선의를 위한 거짓말이란 의미로
다가갈때가 사실은 없다라고 보긴 힘들었어요

민후의 이야기를 읽으면 공감이 팍팍된다네요 ㅋㅋ
이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부모님 걱정하신다고
혹은 좀더 시간을 두고 있다가 이야기한다며
작은 거짓말들을 했던게 사실이니깐 공감되실꺼예요 ㅋ
그런데 그 결과 아니죠 아이들이 느끼는 거짓말의 무게는 참 크더라구요
아직은 걱정하시니 이야기하지 않는게 좋다라며 비밀을 숨긴 일들이
민후가 감당하기엔 점점 불어나고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이 되어
점점 무겁게 짖누르는 그 과정이 감당하기 힘들었을꺼란 생각
"엄마 민후의 생각에 공감이 되요
그리고 그래도 정직하게 처음부터 이야기하는게
서로에게 믿음이 가는 일이란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요"랍니다
그쵸 숨기지 말고 가족과 이야기를 하고 상의하며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는것


민후의 아빠는 회사를 그만두고 빵집 운영을 위해 빵집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민후의 엄마는 잠깐 근무하던 출판사일을 아빠의 빵집운영을 위해
정직원이 되어 늦은시간까지 근무를 하고 있구요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모두 할머니에게는 비밀이라네요
갑자기 찾아온 할머니 아~~그런데 민후는 자신의 거짓말을 하는것도
그걸 또 강요하며 눈치없이 구는 여동생의 입단속을 하는것도 쉽지가 않아요
거기다 빌려온 도서관 책이 행방불명되면서 어려워진 집안사정에 잃어버린 책값을 달라하기도 힘든상황....
자꾸 겹치다보니 민후가 감당하기엔 버거워지는 거짓말들이 점점불어나며
할머니의 의심어린 눈초리와 오래동안 집에 계시는 할머니의 비밀까지.....
아~~~비밀가족의 되어버린 민후네~!!
서로 쉬쉬 들통날까 조마조마~!! 과연 이 비밀들이 제대로 지켜질수있을까요???
민후의 심리상태를 통해 정직하라고 늘 이야기하는 가족의 모습에
거짓말이 스며들며 가치관에 혼돈을 느끼는 민후의 모습과
스스로 가족의 비밀을 깨기위한 위대한(?)작전 사실은 이렇게 엄청난 일을 해서는 안되지만 ㅋㅋ
발칙한 작전에 비밀가족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될지 스릴까지 안겨주며 ~!! 물음을 던집니다
"정말 가족을 위한 거짓말은 착한거짓말일까요?"라구요
그물음에 스스로 답을 찾아보며 거짓말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비밀가족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