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곧 집이고 길이고 산이고 세상이였답니다[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

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
파올라 프레디카토리 글, 안나 포를라티 그림, 김현주 옮김 / 그린북 / 2014년 6월

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

글 파올라 프레디카토리

그림 안나 포를라티

옮김 김현주

그린북

인상적인 표지였어요

자기의 키를 훨씬 넘는 책속에서 미소짓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말이죠

 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의 이 소년의 이름은 말리크랍니다

아들도 호기심이 가는지 먼저 책을 읽어보더군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실꺼예요

 유아때는 옆에 끼고 참 목이 터져라 책읽어주고 그랬는데

 어느순간 혼자만의 독서를 즐길 나이가 되면서 그래도 책읽는걸 좋아한다는 녀석의 말에

 헛된 시간을 보낸건 아니구나란 생각이 드는 요즘 ㅎㅎ 이라죠^^

책을 참 많은걸 들려주고 경험하게 해주는 정말 훌륭한 친구같아요

 아마 말리크는 부모님이 떠난 외로운자리를

그렇게 다락방에 있던 책속에서 빈공간을 채워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늘 뛰어놀기 좋아하고 늦게까지 놀기에 한창인 말리크

그런데 다정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밀라크는 놀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다죠 ㅠ.ㅠ

 그제야 집안 곳곳을 탐색하며 다락방에 가득한 책에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한 날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과 스무명이나 되는 남매중

 막내였던 말리크에게까지 오지 않은 아버지의 유언과 남겨진 아니 버려진 책들....

말리크는 그 책들과 함께 버려지면서 그책으로 인해 조금씩 변화의 시간을 가지게되죠

어떻게요??? 산더미처럼 쌓여진 책들을 분류하고 차곡차곡 쌓고

 갈곳없는 말리크에게 포근한 아니 멋진 집이 되어

풍부하고 다채로운 이야기의 세계로 인도해주었던거죠 ㅎㅎ

 그리고 무너지는 순간까지도 말리크의 소중한 집이 되고 길이 되고 산이 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안겨준 책으로 집을 지은 아이 말리크의 이야기~!~!

다소 명작의 느낌을 풍기면서 책이란 매개체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책을 만나는 아이들이 책을 다시한번 펼쳐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고 할까요??

 정말 상상하는 재미와 여행하는 즐거움 모르는걸 뭐든 해결해주는

 책이 주는 매력에 빠지기시작하면 헤어나오기 참 어렵죠 ㅎㅎ

 특히 독서몰입순간은 말이죠 그 순간을 경험한 친구

말리크가 앞으로 펼쳐낼 이야기역시 기대감과 궁금증을 자극하며 ㅎㅎ

책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와 지혜를 만나는 말리크의 성장이야기

 우리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책을 덮고나니 우리집안에 가득한 책들로 말리크처럼

집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녀석이네요 ^^

유아때는 책으로 길도 만들고 나름 멋진 터널에 작지만 작은공간도 만들었었는데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책으로 집을 짓는 상상속에 빠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