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가지 색깔통 아이앤북 문학나눔 11
박남희 지음, 윤종태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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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앤북 문학나눔 11

열두가지 색깔통

박남희 글

윤종태 그림

아이앤북

 

갑이란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열두살 소년이죠

그런데....어머니와 아버지가 갑작스레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천주교를 믿었기때문에 말이죠

이 이야기의 배경은 조선후기 대원군이 가톨릭교도를 대량학살한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문호개방을 하지 않던 조선후기 쇄국정책을 펴던 흥선대원군 시절...

그러나 변화의 바람 개방의 바람은 사람들의 맘속을 스쳐지나가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천주교를 믿으며 신분차별없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갈 수 있다란 희망...

그 희망이 아들 갑이에게서 이뤄지길 소망했던 부모님~!!

 

시대적 배경안에서 만난 갑이 그림그리는게 좋지만 화원이 되기도

 과거시험을 보는것도 원하지 않았던 갑이는

 병인박해로 인해 돌아가신 부모님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어린나이에 어땠을까요 아무렇게나 놓여있던 부모님의 시신앞에서 천주교가 뭐길래...

이리도 비참하게 자신을 두고 떠나가야했는지...

그렇게 맘을 다스리고 더 큰세상으로 나가갈 수 있게 도와준 할아버지와 훈장님 곁을 떠나

 삶의 여행이 시작된 갑이를 따라가며 갑이가 꿈꾸는 꿈의 의미

진정으로 하고자하는 일을 찾아나가는 과정속에서 울림이 전해지더라구요

 

대략적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는 아들이 이책을어찌 받아들일까 싶었지만

 갑이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를 따가라며

 맘속으로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줬다고 합니다

꿈에서 만난 어머니 그리고 개시처럼 전해진 자신에게 찾아온 일련의 일들앞에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나가고 더큰세상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갑이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구말이죠

 

 

글의 내용도 몰입도가 높았지만 글을 받쳐주며

 보여주는 일러스트가 한참을 눈길이 머물게 합니다

내면의 갈등이나 갑이의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서양사람들 (서양신부님 모습이겠죠 ㅋ샤를신부님)

더 넓은 세상을 만난 청나라의 모습 호기심어린 눈빛까지....

억울한 죽음 슬픔으로 다가왔던 부모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일

순교란 의미를 알아가며 믿음을 키워나가며 자신이 무얼 해야할지를 차근차근 깨달아가는 갑이의 모습

 그리고 그 도전과 용기에 힘을 주고 싶어집니다

갑이야 넓은 세상속에서 꼭 멋진 화가가 되어 돌아오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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