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릉에서 만난 덕혜옹주 효리원 3.4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10
이규희 지음, 백금림 그림 / 효리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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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릉에서 만난 덕혜옹주

이규희 글

백금림 그림

효리원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

아들과 함께 덕혜옹주의 초상화를 만나며 참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저역시 글속 주인공 세온이처럼 아들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덕혜옹주를 만난적이 있었어요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그리고 덕혜옹주와 일본의 만행을 사진과 다양한 고증자료로 보면서

 정말 나라잃은 슬픔이 이런거구나 아무것도 할 수없다란것

 무기력과 좌절감이 이런거구나 라고 느끼니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더라구요

 

너무 어린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과 일본으로 끌려갔기에 잊혀졌던 여인이 아닌가해요

 덕혜옹주 책으로 읽으며 한순간에 모든걸 잃어버린 그녀의 입장이 되어보며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구나 느꼈는데 마치 소설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덕혜와 세온이를 통해 만나본 덕혜옹주의 삶은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던거 같아요

그래도 누군가 기억하고 그녀를 덕수궁의꽃 조선의 마지막 옹주로 기억하며

함께하는 마지막 모습에선 정말 잊지말아야겠다란 생각을 해본 시간들이였다죠

 

깊은 속내음까지는 몰라도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들인지라 덕혜옹주를 알고 있더군요

 기존에 책으로 접한적도 있고 전시체험도 아들에겐 기억속에 있더라구요

 정말 슬픈역사라면서 비롯 반쪽통일이지만 감사한일이라면서요

(제법 의젖한 말도 하더라구요^^)

 

엄마를 떠나보낸 세온이는 매일 곁에 엄마가 있는양 혼자 중얼중얼 거리는 일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자연 엄마귀신이 붙었다며 친구들은 세온이를 멀리하고

 세온이의 모습이 걱정스런 아빠는 이사를 결정하게 되죠

 홍유릉 근처 금곡동으로 이사를 가며 세온이는 자연스레 홍유릉을 드나들며 마음의 치유를 하게되죠

 그러던 어느날 세온이는 한아이를 만나게 되요

 머리를 한 가득으로 쫑쫑땋고 초록색 긴 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고 있는 아이~!!

자신을 아지라 소개하며 울지말라고 달래주는 아이....그렇게 만난 아지는 바로 덕혜옹주였어요

 

.........어느날 엄마를 그리워하는 널 보며

 내 슬픔으로 네 슬픔이 지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

그래서 네앞에 나타난 거란다.

 

그렇게 덕혜옹주의 아픈사연을 조금씩 알게되면서

 세온이는 엄마를 떠난 슬픔을 잊어가며 덕혜옹주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라잃은 슬픔 비극의 주인공 나라 힘이 없어 일본이 마음대로 짖밟도록 그대로 내버려둘수 밖에 없었던 덕혜....

늘 나라를 그리워하며 소박한 꿈을 지니며 살아야했던 그녀

 그녀가 들려주는 아픈 삶속에서 파렴치한 일본의 반행에 다시한번 치가 떨리더군요

 

참 슬픈 역사가 아닐까요 어린나이에 어떠한 힘도 행사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자신의 삶을 저당잡혀야했던 그녀 결혼조차 사랑없이 일본인과 맺어지고

 사랑하는 아들이 떠나는데 함께하지 못하는 심정..

나라잃은 설움에 누구하나 힘이 되어주지 못했기에 그렇게 뭍혀버린 그녀의 삶

 

해방이후 37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가 남긴 속마음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비전하 보고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녀를 위해 기일을 챙기며 추모제향을 하는 모습

 덕혜옹주는 알고 계시겠죠 우리기억에서 사라져버린 옹주가 아니라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수궁의 꽃 덕혜옹주를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다란걸요

 덕혜옹주에게 술을 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세온의 마음처럼...

우리기억 속에 사랑받는 우리 옹주님으로 영원히 기억될꺼란걸요

 

그렇게 덕혜옹주를 만나고 그녀의 슬픔을 함께하며 사랑하는 엄마를 맘속에 담고

 자신의 상처를 보듬어가고 치유해나가는 세온이~!!이야기~!!

그속에서 우리의 아픈역사... 잊지말아야할 덕혜옹주를 아이들이 기억하길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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