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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사용 설명서 ㅣ 징검다리 동화 16
공진하 지음, 김유대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토리 사용설명서
공진하 글
김유대 그림
한겨레 아이들
참 유쾌한 친구를 만났어요 특별한 뇌를 가진 유진이란 친구죠
이제 9살이 되어 초등 2학년에 올라가는 입학식날~~
설레임을 갖고 남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한 유진이는 참 밝고 명랑한 소년이랍니다
특별한 뇌로 특별한 생각을 하고 행동하는 유진이는 우리와는 다른 친구예요
장애에 대한 시선을 따스하게 표현하고 그려낸 책인지라 참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남보다 못하고 힘든게 아니라 조금더 특별하기에 또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거라는거...
그래서 그럴까요 유진이 아니 꼬마 아니 도토리 ㅋㅋ 이친구 별명이 꽤 되더라구요^^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며 주변에 행복바이러스를 주는 도토리를 통해
어울리고 배려하는 삶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또한번 느끼게 되었던거 같아요

누군가에게 놀림의 대상이 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극복하는 과정이 대부분 담겨있는 책에 비해
유진이의 모습과 생각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레 장애란 생각이 있다란 사실도 잊게 했던 책이였어요
말이 좀 어눌하고 때로는 의사소통이 안돼 실수를 해 울기도 하지만
(사실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자연스런 부분이기도 하죠 )
그러한 과정에서 한뼘씩 성장하고 자신만의 도토리 사용설명서를 만들어나가며
이리데굴 저리 데굴 자유롭게 굴러가는 모습이
보는이로 하여금 행복바이러스를 안겨준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이책을 읽고 또 찾아 읽더라구요
도토리사용설명서를 통해 자신의 맘을 생각을 표현하며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이 참 기특하다나요 ㅋㅋ
자기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친구 유진이를 통해 생각이 한뼘 자라는 기분이였을꺼같아요
부족할것 없이 풍족한 시대에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편견의 시선이 아니라
어울림의 시선을 선물해줄 수 있는 또하나의 책이였다죠^^
사실 요즘은 신체적인 장애보다는 정신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참 많죠
어른아이 할껏 없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올바른 사고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어쩜 우리모두에게 도토리사용설명서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일러스트도 참 재미있고 귀엽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들이 그림에도 홀릭되더라구요
표현이 넘 재미있다면서 2학년 담임으로 예쁜 선생님을 기대했던 유진이가 ㅋㅋ
듬직하고 무시무시한(?)사실은 맘도 여리고 넘 섬세하신 샘이지만요 ㅋㅋ
샘앞에서 결국 울음보를 터트리는 장면이나 치료받기 싫어 꾀를 부리다
담임샘과 친구들과 어울려 햄버거 놀이를 하는 장면
(유진빵 초록 상추 민주닭가슴살 ㅋㅋ 우리아이들이랑도 해봐야겠어요 ㅎㅎ)
웃음이 떠나지않는 모습을 보니 도토리 유진이의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죠^^
이렇게 밝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음 좋겠어요
또한 어눌하고 겉모습이 이상하다고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내 모습도 되돌아봐야할꺼구요
<도토리 사용 설명서>내용 궁금하시죠 저두 아들도 유진이를 만나면
<도토리 사용 설명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유진이가 그랬죠 도토리가 좋아할땐 주먹을 쥐고 ㅋㅋ
한글을 깨우치며 글자조합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토리 유진이의 유쾌발랄 성장이야기~!!
앗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신나게 캠프참여하는 모습도 넘 재미있다죠 ㅎㅎ
특히 줄넘기를 하며 하늘로 오르는 모습은 잊지못할꺼같아요^^

<도토리 사용 설명서>란 기발한 생각과 완성되어가는 과정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 아들이네요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이 많아 추천하고 싶다란 아들의 독서록을 보면서
많은 친구들이 <도토리 사용 설명서>의 매력에 퐁당 빠졌음하는 바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