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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목욕 ㅣ 알맹이 그림책 31
김신화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4년 4월
평점 :

알맹이 그림책 31
달콤한 목욕
김신화,김영애,김현군,
박경덕,박순열,양준혁 지음
바람의 아이들
뽀글뽀글 거품이 가득 목욕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이책을 사랑할듯했어요
참 의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달콤한 목욕> 그리고 <행복한 우산마을>
홀트일산복지타운의 장애인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된 사랑스런 그림책인데요
색감과 순수한 표정 작가분들의 순수한 상상력과
그 느낌이 글과 그림에 그대로 묻어있는 이쁜 그림책이였어요
표지만으로도 반해버린~!! 왠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달콤한 목욕시간은
어떤시간인지 두근두근 설렘을 가지고 딸아이와 책장을 넘겨봤다죠^^
한창 호기심도 왕성해지고 유아들의 뇌는 스폰지라 할만큼
빠른 흡입력과 하루하루 커가는게 다른 둘째공주~!!
친구처럼 머리감는 포즈를 취해주니 넘 귀엽더라구요
책을 함께 넘겨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그림속 세상을 만나며 함께 달콤한 목욕을 함께 해봤다죠 ㅋ
가뭄으로 온마을이 물난리인데 그것도 모르고 신나게 뛰어노는 세친구의 모습
여름엔 찬물목욕이 최고인데 이런 어쩌죠
수도꼭지에서는 한방울의 물도 나오지 않으니 ㅠ.ㅠ
이때 냉장고속 시원한 사이디발견
한가득 차있는 사이다가 멋진 시간을 친구들에게 선사하게 됩니다^^
딸아이는 연신 손가락으로 그림들을 가리켜보며 응응이라며 읽어달라했어요
의성어 의태어표현도 가득하니 콸콸콸콸 보글보글~!!
흰거품이 피어오르는 소리에 귀기울리고 입안가득 퍼지는 톡톡 사이다의 느낌과
온몸으로 전해지는 짜릿짜릿한 느낌을 전해주며
함께 풍덩해보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데요~!!
아직은 사이다맛을 모르는 아가씨인지 ㅋㅋ
비누거품처럼 보글보글 올라오는게 그런 상상을 불러오는지 두손을 비비며 문질러보는 상상놀이...
(좀더 크고 사이다의 알싸하고 톡쏘는 맛을 알면 어쩜 달콤한 목욕할래요 할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그림책과 이제는 안녕일줄 알았는데 둘째의 탄생으로 저역시 힐링되는 기분이예요
요즘 힐링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지죠 복잡하고 빠른 세상 급변하는 세상
정보의 홍수속에서 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쉽게 지쳐가는거 같아요
맘의 스트레스를 담고 그런데 그림책이 참 맘을 행복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그림치유 미술치유를 통해 맘이 밝아지듯 저역시 딸아이와 함께보는 그림책으로
요즘 힐링하는 시간들을 만들어가는데요 이책이 그런 힐링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순수함이 담겨 있어서일까요??
개구쟁이 같은 친구들의 표정하며 상상을 불러오는 사이다의 거품~!!
거품이 제일 신기했습니다
손발로 휙휙 저으면 거품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거품을 떠서 온몸을 씻고 머리도 감았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표현이 넘 이쁘죠 ㅎㅎ
지금까지 해본 목욕 중에 가장 시원하고 가장 신기하고
가장 맛있는 목욕이란 표현역시 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을꺼같은 ㅎㅎ
표현 하나하나를 함께 상상하며 읽는 시간속에서 큰아이가 그럽니다
"엄마 우리도 시원한 사이다로 꼭 목욕해볼래요 ㅋㅋ"라구요
조만간 무더운 여름날~!!이제 곧 무더위가 찾아오겠죠
커다란 목욕통에 콸콸콸 사이다를 넣어 시도해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기분좋고 달콤함 뒤에 오는 끈적임은 어쩌죠?? ㅋ
세친구가 보여주는 끈적임 퇴치작전도 재미있구요
가뭄을 가져온 햇님도 목이말랐는지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며
그날밤 빗줄기를 내려주는 모습도 넘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죠^^
우리는 참 편견의 늪에 쉽게 빠지는거 같아요
사실 장애는 조금의 불편인데 편견의 눈으로 그들의 겉모습만으로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불편함을 이야기하죠
나쁜행동을 하거나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아름다운 시선과 순수함으로 만들어진 달콤한 목욕을 통해
마음과 마음으로 느끼며 행복했으면 하는 소망이 생깁니다
함께 스스럼 없이 시원한 사이다가 가득담긴 달콤한 목욕을 통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