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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황조롱이 ㅣ 아르볼 생각나무 1
김완 지음, 김민승 그림 / 아르볼 / 2014년 2월
평점 :

도시로 간 황조롱이
글 김완
그림 김민승
아르볼
황조롱이를 통해 인간들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우리내 입장이 아닌
동물들의 입장을 다시한번 고찰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쳐주는 동화 <도시로 간 황조롱이>
사실 황조롱이뿐만 아니라 사람들역시 그런걸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소음과 공해로 물든 도심보다는 맑은공기와 탁트인 드넓은 들판을 꿈꾸며
언젠가는 한적한 시골풍경속으로 빠져들어야지하는 생각말이죠
제 어릴적은 뒷동산도 있어 정말 맘껏 뛰어놀았던 기억이 가득해요
빨간 산딸기도 따먹고 친구들과 개구리 잡았던 기억도 사실 있거든요 ㅋ
그러나 자연과 함께하는게 도심에선 사실 거의 불가능하죠
규격화된 도심안에서 아이들은 그나마 공원이나 가까운 근교
만들어진 인공속에서 자연을 느껴야하는 게 사실 맘이 아프기도 해요
사람들 역시 아니 나조차 이런 향수를 느끼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어느순간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겨버린 자연의 친구들의 기분은 어떨까요???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있었던 동화랍니다
"엄마 황조롱이부부가 과연 무사히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울 수 있을까요??
굉장히 심각한 표정을 하고 책에 몰두하던 아들의 말이였어요
사실 실제 황조롱이을 본기억이 없는데 신랑은 또 시골에서 나고 자라 황조롱이를 알더라구요
옆에서 연신 황조롱이 설명도 해주면서 정말 이젠 거의 볼 수없는 환경에 함께 미안한맘이 들었다네요

낭떨어지 주변에 둥지를 틀고 사는 황조롱이 어느날 숲속에서 이상한 소리들일 울려퍼집니다
커다란 나무들이 쓰러지고 함께하던 이웃들이 사라져가는 사건말이죠
황조롱이 부부 황이와 쪼롱이는 자신들은 안전할꺼라 믿지만
그들의 보금자리역시 무차별적으로 파괴되고 나고자란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게 되죠
인간들의 욕심이 낳은 숲의 파괴......그렇게 힘겹게 고향을 떠나
도심으로 날아든 황이와 쪼롱이 터전도 먹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삭막한 공간에서
자신들의 새끼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도심속에서 만난 비둘기와 암탉의 모습에서 사람에게 길들여진다란것
자유를 잃고 먹이에 자신의 모든건 맡겨버린 그들의 모습에 무섭기까지 한 황이의 모습에서
인간의 이기심이 얼마나 그들에겐 공포스러울지 정말 끔찍하더라구요
생각거리가 많았던 시간이였어요
마냥 비둘기를 보며 도망가지 않고 맴도는 모습에 신나했던게
야생의 습성을 잃고 정말 도심안에 길들여져 무서움을 잊은 비둘기모습이
저역시 머릿속에 떠오르더라구요
자신의 알을 도둑맞는데도 신경쓰지않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암탉의 모습속에서도
정말 그러고보면 인간이란 동물이 가장 무섭고 이기적이구나 미안한 마음...
그래도 황조롱이 부부가 도심속에서 적응하며 자유를 빼앗기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았던 그들의 선택
재호가족과 살아가며 자유를 향해 새끼들과 비상하는 장면에선 뭉클함이 전해지더라구요
자연속에 있을때가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것을 왜 우리는 망가지고 엉망이되야만 깨달을까요????
더 망가지고 다치기전에 주변을 돌아보며 작은 환경실천부터 잊지말자며 아이랑 약속했답니다

누구나 살아갈 권리가 있고 또 우리 자연을 더럽히지 않아야겠다라며 짧게 느낀점을 말하는 아이
미안한맘이 가장크다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할 자연의 소중함을 잊지말아야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