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기다리신다 - 박완서 그림동화 꼬맹이 마음 49
박완서 지음, 신슬기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박완서 그림동화

엄마 아빠 기다리신다

신슬기 그림

어린이 작가정신

 

故박완서 작가님의 그림동화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이분의 작품은 <그 많던 상아는 누가 먹었을까>작품으로 접하며 탐독하게 되었는데요

 늦은나이에 등단하여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쳐낸 분이란 것도 넘 인상적이였구요

 아들과 함께 읽었던 <자전거도둑>도 참 인상적이였다죠

 그분의 작품을 동화로 이쁜 그림과 만나본다 ㅎㅎ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바깥세상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한창 호기심가득한 둘째딸 세상에 대해 조금씩 눈을 뜨며

밖으로 나가자며 자신의 신발을 손으로 가리켜보며 ㅎㅎ

신발을 신겨주면 어여 문밖으로 나가자는 딸아이와 자상한 오빠랑 함께 만나봤어요 ㅎㅎ

 

 

이불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 두나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더라구요

 일요일 아침 눈을 뜬 두나는 엄마 아빠보다도 일찍 하루를 시작했어요 ㅋ

저희집도 아이들이 일요일엔 먼저 일어나 깨우는데 말이죠 ㅎㅎ

그림위주로 오빠가 두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귀를 쫑끗하고 그림책속에 빠진 두아이랍니다 ㅎㅎ

짜증낼법도 한데 이날은 아빠가 두나와 함께 외출준비를 했어요

"엄마 늦잠 좀 자게 우리 산책 나갈까?" 와우 산책이란 말에 신이난 두나 ㅎㅎ

그렇게 아빠와 함께 밖으로 나가며 세상을 만난 두나는 모든게 설레고 신기하다죠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아빠 다리사이를 오가기도 하고

 길가의 달개비 꽃한송이에 잠시 걸음을 멈추기도 하구요

 

 

그렇게 호기심어린 눈으로 세상을 보던 두나도 조금 재미가 없어지나봅니다

 혼자 꼬불꼬불 흙길을 따라가다 강아지풀을 만나고

괜시리 늦잠자는 누가 코를 간지럽힐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하구요 ㅋ

 자기보다 몇배가 큰 징그러운 벌레를 끌고 가는 개미떼를 보며 개미가 더 무섭다고 느끼는 두나

그 호기심에 그만 개미를 밟기도 하지만 이웃 할아버지의 말씀 

식구를 기다릴 개미를 생각해야한다란 말씀에 두나는 잠시 개미와 자신을 떠올려보기도 하며

아빠에게 달려가죠 방긋 햇님이 떠오르고

아빠손을 잡고 걸어가는 두나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은 그림책이였어요

 

지치고 피곤한 엄마를 조금더 쉬게하려는 아빠의 배려

일찍 일어난 두나를 위해 달콤한 잠을 이기고 함께 산책가는 아빠의 따스한 마음 ㅎㅎ

 짧고도 긴 산책길에서 만나는 호기심가득한 두나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속에서 느끼는 곳곳의 자연이야기를 함께 담아볼 수 있었던 이쁜 그림책이였답니다^^

 

이번 일요일 아침엔 아빠와 함께 산책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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