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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정말 내 말을 안 들어 줘!! - 부모님과 갈등으로 힘겨운 어린이를 위한 소통과 사랑 이야기! ㅣ 팜파스 어린이 8
한화주 지음, 최해영 그림 / 팜파스 / 2014년 1월
평점 :

엄마는 정말 내말을 안들어줘!
한화주 지음
최해영 그림
팜파스
"엄마 나 요즘 스트레스가 많아요 고민도 많구요"
요즘 아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사춘기인 아들은 자신도 모르게 감정이 오락가락 심술부리다가
활짝 웃어주다 때로는 짜증에 말한마디 안하다 ...
그 감정들에 육아에 가사에 때론 지쳐 그걸 이해못하는 날엔
저두 모르게 나오는 잔소리들~!!..
어느날은 스스로 부쩍 잔소리가 늘었구나 생각해서 입을 손으로 막은적이 있어요
내가 왜이러지하면서요...아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잘하고 늘상 노력하는 아이인데 이책을 읽으며
한동안 아이두 저두 한참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구요 우리내 이야기가 담겨 있거든요
각기다른 고민을 가진 네명의 친구가 고민이 종류와 고민해결이란 주제로 모둠이 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이야기는 시작되거든요
학원에 학습지에 놀지못하고 늘상 바쁜 준호
엄마의 끝없는 폭풍잔소리에 늘상 귀가 따가운 ㅋㅋ 찬민이
항상 맞벌이로 늦은 귀가로 부모님과의 소통을 원하는 다영이
아직도 어린아이취급하며 자신의 맘을 몰라주는 엄마때문에 속상한 지혜
이친구들이 속상한 맘을 토로하다 그만 그 맘을 들키게 되죠
준호네 아파트에 계신 경비할아버지에게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마음을 보는 안경으로 아이들의 고민을 알고 있다나요??
거기다 그 고민해결의 방법을 알고있다니 ..너무 궁금하죠^^

"엄마 내 마음이랑 똑같은거 같아요
친구들의 고민에 공감이 되는데요"
"엄마두 읽고 나서 아들의 맘에 좀더 이해하게 되더라구
왜 이리 엄마혼자 열내고 혼자 그랬는지....너무 미안하네"
라며 쑥쓰럽게 사과한마디 건네봅니다 ㅋ
네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실 제 어릴적 모습들일 왜 이리 떠오르는지요
특히나 다영이의 이야기속에서는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맏이로 늘 우리를 위해 애쓰던 엄마의 모습이 갑자기 떠오르며
교환일기안에서 감정이 복받쳐서 저두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그맘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저역시 그런 시절을 보내며 동생들을 챙기며
늘상 엄마를 도와 집안일에 늦게 오던 엄마의 피곤한 모습이 보였거든요 ㅠ.ㅠ
아들이랑 책을 읽다 이리 눈물이 난건 참 올만인듯해요 그만큼 감정몰입이 되더라구요
전 마냥 어린아이인줄 알고 내아이는 늘 착하고 엄마말을 잘 따를꺼라 은연중 생각했었나봐요
지혜의 모습속에서는 어느새 엄마키를 넘은 아들의 모습을 보게되네요
어리게만 느껴지던 녀석이 든든한 엄마의 보디가드가 되었다란걸 왜 미쳐 몰랐는지말이죠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경비할아버지의 방법들이 서서히 통하며
스스로 문제해결을 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속에서 용기를 보았어요
가까운 사이이기에 당연지사 여겨지던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속에서
그러니에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맘을
대화로 함께 풀어나가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새삼 느끼게 되구요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왜 이리 달라졌을까란 고민이 아닌 내 스스로가 너무
아이를 내기준으로만 보고 있었던건 아닌가란 반성의 시간까지~~~
이책은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음하는 동화랍니다

지금 내아이의 고민 아이의 상처 마음 들어줄 순간
마음을 보는 안경을 써야할때가 아닐까하구요
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내아이지만 부딪치는 일이 많고 얼굴에 그늘이 많이 져있는 아이를 본다면....
그 맘의 문이 닫기기전에 폭탄이 되어 터져버리기전에 먼저 손을 내밀어 보시는건 어떨까요??
저역시 아이와 더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꼬옥 안아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