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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너울 신바닥이 -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수북수북 옛이야기
신동흔 기획.글, 홍지혜 그림 / 한솔수북 / 2013년 11월
평점 :

수북수북 옛이야기
너울너울 신바닥이
기획 글 신동흔
그림 홍지혜
한솔수북
요즘 아들은 옛이야기를 다시 탐독하고 있답니다~!!
옛이야기를 읽으며 옛조상들의 지혜를 엿보기도 하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고 성장하는 모습에 자신역시 할 수있다란 자신감을 키우기도 하구요
또한 독서분량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시기
조금은 여유롭고 쉽게 옛이야기를 통해 책읽기를 즐거움을 다시 느끼는듯~~
그렇게 빠져있는 아들에게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세상에 새롭게 공개된 옛이야기 <너울너울 신바닥이>책을 함께 만나봤답니다^^
하얀두루마기를 걸치고 부채를 확펼친 굉장히 늠름한 이분이 신바닥이~!!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 마치 수묵채색화를 연상시키듯 일러스트가 참 독특하고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부담없이 책을 펼쳐놓고 이야기에 빠진 아들입니다~!!
"엄마 신바닥이 정말 고생만할줄 알았는데 사나운 팔자를 피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내다니 멋진걸요"라는 아이랍니다
자신이 태어나 그 운명이 미리 정해졌다라면 거기다 잘생긴 외모인데
호랑이에게 물려갈 사나운 팔자라면..기분이 어떨까요??
스님이 자신을 따라가면 이 무서운 팔자를 피할 수있다니
그렇게 떠나게되는 신바닥이..
궁금증을 안고 한장한장 넘기는 아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읽었던 옛이야기와는 다른듯~~
누더기옷에 신바닥처럼 천하다하여 신바닥이가 된 사연
남의집 머슴살이에 구박받는 모습은 신데렐라를 연상시킨다며...
한국판 신데렐라 같다구요 ㅋ

구성지고 맛깔스런 구어체가 참 인상적이예요
그러다보니 술술 읽혀내려가죠 마치 화롯가에 옹기종기 앉아
군고구마 한입 베어물며 초집중해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요 ㅋ
아련한 추억여행을 떠나듯 참 구성집니다
실제 작가는 이이야기를 들은 94년 4월
강원도 홍천군 속초리에서 오월선 할머니가 들려준 그느낌을 전달해주려 했다네요 ㅎㅎ
그래서 참 구성지고 맛깔나요 ㅎㅎ
좀 리얼리티를 살려 ~했드래요 하면서 아이에게 읽어주니 ㅋㅋ넘어갑니다 ㅎㅎ
참 운명도 어찌 이리 사납게 타고났는지 외모때문인지 사나운 팔자에 호랑이에게 잡혀간다니
부모는 그말을 해준 스님에게 아이를 부탁하게 되네요 그렇게 길떠나는 아이와 스님
여기저기 동냥질 여기저기 떠돌면 죽을고비를 스님덕에 넘기며
아이는 그렇게 호랑이에게 잡혀갈 운명을 비켜가게되죠
그리고 떠나기전 스님이 주신 하얀색 두루마리와 부채~!!
이게 신바닥이의 운명을 또한번 변화시켜주며 ㅎㅎ 너울너울 날아가는 암시를 주는 장치죠^^

남의집 머슴살이로 고생하고 구박받지만 그를 믿어주는 맘씨착한 막내딸과
너울너울 하늘로 떠오르는 신비스런 신바닥이의 운명극복담~!!
색다른 재미와 구수한 옛이야기의 매력을 만나게 될꺼예요^^
저랑 아들은 갠적으로 마지막 구절에 빵 터졌어요 ㅋㅋ
정말 이야기듣는 기분 ㅎㅎ 참 재미있게 만난 옛이야기 너울너울 신바닥이였답니다^^

역시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하나 봅니다
안주하고 방관하고 그래 난 원래 이런 팔자야하며 자신의 삶을 사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이죠 ㅎㅎ
아이들에게 스스로 운명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개척하는 신바닥이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삶은 스스로 이뤄나간다란 진리를 만나게해줄 옛이야기랍니다 ㅎㅎ
읽고나서 아들 바로 네컷만화로 이야기를 표현해주더라구요
간략하게 표현하며 신바닥이가 아마 백세 그이상 잘살고 있을꺼라나요 ㅋㅋ하하하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