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품은 아이[세번째 엄마]

세 번째 엄마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35
이규희 지음, 김지안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3년 9월

세번째 엄마

글 이규희

그림 김지안

아이앤북

세번째 엄마 제목에서 왠지 느껴지는 입양이란 단어~!!

아들에게 낳아준 엄마가 아닌

 다른 가정에 입양이 되어 살아간다란 의미는 어떻게 다가올까요?

 예전과는 그래도 입양문화가 많이 개방이되어

 색안경을 끼고 보던 사회의 시선이 참 많이 바뀐걸 느끼게 됩니다

 특히나 쉬쉬하며 입양에 대한 부분을 숨겨왔던 부분들이

이제는 사회에 당당히 공개입양을 하는 연예인이나 가정을 볼때면

 정말 마음으로 품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존경스럽고

따스한 가족의 품을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참 밝아 행복한 기분이 드는데요

 아이와 입양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 입양이란 부분을 통한 미수의 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답니다

 특히 제목에서 느껴지는 세번째 엄마의 의미를 찾아나가며

 만나보니 참 마음이 아려오더라구요

당연히 엄마가 낳아준 딸이라 여기던 미수가 우연히 엄마의 소중한 금고를 통

해 입양허가서를 만나 혼란에 빠지는 장면...

자신이 다른 이가 낳은 딸이란 사실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미수에게 입양허가서는 낯설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길를 오고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

그 안에서 자신을 닮은 누군가를 찾아보려는 미수의 모습이 참 오래 남았던 책이였어요

 그렇게 양부모가 잘하고 마음으로 미수를 품으며 당연히 넌 내 딸이라라고 하지만

 세상에 두번이나 버림받았던 미수에게 자신의 존재를 찾아나가는 여정은 힘겹기까지 하더라구요 ..

누구하나 믿고 의지할 수 없는 마음 또한 자신의 입양사실을 공개한 정우의 모습에서조차

 미수는 알수 없는 묘한 감정변화를 느끼며 자신의 존재를 찾아나가게 되죠

함께 생활하고 함께 가족이라 당연히 느끼며 살아왔던 미수..

과연 나라면 내 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기분이 들까요??

"엄마 너무 심장이 떨려서 마음이 찢어질듯 아플꺼같아요 "라는 녀석입니다

 저역시 한동안 버려졌다란 마음과 얼굴조차 모르는 엄마에 대해 많은 원망을 하고 있을꺼같아요

 그러나 차츰 그 이유를 알아가고 그러기에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또다른 부모를 만날 수 있다란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일이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만나볼 수 있었던 주제가 아닌가 싶어요

 최근 아들과 이규희 작가의 악플전쟁을 만난적이 있는데

이역시 무겁기만 한 주제안에서 아이들 시각으로

 그 마음으로 참 잘표현해 정말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역시 입양이란 주제를 통해 아이의 심리변화와 그 마음을

 다양한 행동과 말로 잘 담아낸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수의 마음이 전달되어 미수의 아픔이 느껴지고

 마지막 엄마품에 안겨 울며 마음이 한뼘 더 자라는 미수의 마음을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었답니다

"미수야, 네가 엄마 딸이 된건 기적이었어.

너는 기적처럼 우리에게 온 거란다. 네가 온 후 우리 집에는 웃음꽃이 피고,

사랑스런 동생 미라까지 태어난 거야.

그러니 넌 누가 뭐래도 엄마 딸이야. 내 딸이라고."(본문 92 page 中에서)

마음으로 품은 아이 미수가 앞으로 더욱 행복한 미소를 지을꺼같아 책을 덮으며 행복했다죠~!!

 입양에 대해 아이들과 공감하며 미수를 통해 그 아픔과 마음이 한뼘 한뼘 자라는 과정을 만나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