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신규진 지음

아름다운 사람들

 

제목으로 만나며 참 많은 생각을 한거 같아요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난 언제부터 욕심이 점점 커졌을까요??

내 스스로 아이에게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고 내 욕심을 키워나간건 언제였을까요?

 아이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어요

 "엄마 난 7살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는 하고싶은거 놀고싶은거 원하는거 맘대로 한거 같아요"

라며 지금의 동생이 부럽다구 넌지시 던지던말...

초등생이 되면서 아들의 삶은 통제속에서 때로는 싫어도 해야하고

 때로는 듣지 말아도 될 잔소리속에서 아이가 점점 무게감을 느끼고 있었다란게 전해지더라구요

 아마 그런 느낌을 알아가고 내 스스로 욕심을 버려야해 할때

 이책을 만난건 참 행운이란 생각을 합니다

 

정말 끝도 없는게 자식욕심이 아닌가 싶어요

유아때는 마냥 신나게 놀고 그게 공부가 뭐 대수인감

그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란 철학으로 키웠는데

 막상 초등생이 되고 다양한 평가와 비교대상이 많아지다보니

알게 모르게 저역시 그러지 말야하지 하면서도 조금은 촉박해지고

 뭔가 놓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일단은 쭈욱 읽어내려가며 나의 반성의 시간이 되어 좋았어요

 맞아 맞장구도 쳐가며 예전처럼 좀더 아이를 믿고 관대해지지 못해는지를 스스로에게 꾸짖게 되구요

 

작가의 상담노하우가 집약되어서 일까요

(15년간 4000여차례의 상담사례를 통한 노하우가 담겨 있죠)

 자신의 경험까지 담아내며 진짜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대로 큰다란 제목처럼

 그 의미를 부모들에게 강요가 아닌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게 집필하고 있더라구요

 정말 공감가더라구요

 아마 원하던 육아인데 현실의 벽앞에 무너졌던 그렇게 자유를 억압하고

아이를 슬프게했던 잔소리 엄마로 탈바꿈한 제게 던지는 반성의 시간이 아니였나 말이죠

 

아이의 재능을 활짝 꽃피우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최대한 자유롭게 해줘야한다란 작가의 말...

놀고 싶을땐 놀고 책읽고 싶을땐 읽고 공부하고 싶을땐 공부하고 ㅎㅎ 자유를 주는것~~

아니 아이를 그냥 자유롭게 놓아두는것..

제 어릴적을 돌아보니 저두 공부하란 소리는 많이 듣지 않고 자란거 같아요

 산으로 바다로 참 많이 놀고 어울리던 어린시절이 행복한 순간으로 떠오르는걸 보면

 뭐든 강요해서 되는건 없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죠 아

아이가 미소를 띠며 행복하게 할 수 있는걸 할때

 관념과 사회통념에 너무 일찍이 아이들을 가두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구요

 

좋아야 재미있고 좋아야 집중하고 그래야 행복한데 말이죠

 너무 당연한건 간과하고 있었다란 것~~

부모로써 스멀스멀 찾아온 자식욕심이 나역시 과해지고 있었구나라구요

 

작가는 메슬로나 칼로저스같은 인간중심주의 학자들의 이론을 인용하며

 좀더 객관적인 방법과 실제 상담사례들을 통해 현실감있게 접근하며

 가르치기 보다는 알아가고 깨닫아가기를 원하는듯 합니다

 

책장을 덮으며 마지막 구절이 너무나도 와닿아 전해봅니다

저역시 이맘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내 아이를 감독 관리의 자세가 아닌

 믿음으로 지켜보는 자세를 놓치 말아야 겠어요

 

<내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통해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불편한 마음부터 훌훌 털어버려야한다.

그리고 무엇이 자신의 의도대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지 않아야 한다.

 간절히 바란다는 것은 쉽사리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고,

 그런 생각은 각종 무리와 폐해를 낳게 마련이다.

자녀교육에 관한 한 담백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바라지 않아야 바라는 대로 큰다>

(본문 233 page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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