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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못 말리는 말숙이 ㅣ 즐거운 동화 여행 35
정혜원 지음, 박경민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3년 7월
평점 :

고전으로 새롭게 꾸며 쓴 이야기
누구도 못말리는 말숙이
글 정혜원
그림 박경민
가문비어린이
아들아들 타령하는 딸부잣집 막내딸 말숙이...
다른 언니들과는 달리 말숙이는 그러한 아들타령속에서도 꿋꿋이 밝고 명랑소녀죠
더이상 자식을 안 낳겠다란 의지로 지어진 말숙이란 이름..
그래도 할머니 아빠의 아들타령속에서도 늘 쾌활한 말숙소녀를 보고 있으니 함께 유쾌해지더라구요

"엄마두 딸부잣집이였죠 ㅎㅎ 네자매..말숙이는 세자매예요..
그런데 아빠랑 할머니 너무한다 아들아들 난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군"
이라며 책을 읽는 아들입니다
사실 요런 설정이 예전엔 좀 흔한 부분이였죠
어른들이 유난히 아들이 있어요 우리나라 제사문화나 가부장적인 측면에서
남아선호사상이 짙었기때문에 저희역시 유난히 할머니가 엄마에게 아들아들 했던 기억이 있어요
결국 막내가 딸로 태어나니 덕분에 막내는 아들처럼 커서 늘 어릴적 머리도 짧은 컷트에 ....기억나요...
그런 우리나라의 사상 남존여비사상이니 이런 부분까지 이야기해주니 아들이 놀래더군요
평등이란 의미가 없었다며 그만큼 사회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구나를 느끼구요

일이 힘들었던지 아빠가 어느날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게 되죠
할머니는 자식과 며느리 탓이라며 엉엉(좀 그래요 예전 어른들의 모습 수눅이 든 모습..그래도 당찬 말숙이가 있으니 ㅋ)
그후 말숙이는 신비한 모험을 하게 되죠 보화공주로 하늘나라 공주님이 된거죠 ㅎ
그렇게 말숙이 아니 보화공주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들이 어디선가 들어봤던 본기억이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서동요><지하국대적퇴치설화><장자못 전설> 신비로운 경험 옛이야기속에서
색다른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읽고 나서 아들이 원전에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다시 한번 읽어보고싶어진다구요

밤중 창고 지붕에 올라갔다 그만 정신을 잃고 일주일동안 누워있던 말숙이
그 시간동안 벌어진 다양한 보화공주로써의 모험속에서 ㅎ
진정한 끈끈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였을까요???
그래도 해피바이러스 말숙이 덕에 온가족
함께란게 행복한 말숙이네 가족의 뒷모습이 참 인상적이였다죠 ㅎㅎ
읽고 책광고를 만들어본 아이랍니다 누구도 못말리는 말숙이 하늘나라 공주가 된 말숙이의 운명~!!
궁금하시죠^^다양한 민담과 어우러진 색다른 모험속에서 출발해보시길 바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