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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엄마 ㅣ 노란돼지 창작동화
이동태 지음, 정설희 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6월
평점 : 
울보엄마
이동태 글
정설희 그림
노란돼지
철조망을 앞에두고 한소녀가 엄마를 살포시 껴안고 있는 그림이 참 맘을 저리게하더군요
지금 아이들에겐 낯선 이야기...그래서 선택한 책이였어요
전 기억이 나요 1983년도의 일을 말이죠 한창 텔레비젼을 떠들썩하게 하며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하며 매일매일이 눈물의 연속이였던거 같아요
그당시 와닿지 않는 어린맘이였지만 분전쟁이 남긴 슬픔과 분단의 아픔...
그리고 어쩔 수없이 3.8선을 사이에 두고도 만날수 없는 가족 이산가족의 슬픔을 볼때
뭔지몰랐지만 저두 울었던 기억이 떠올랐어요
역사을 알아가기 시작하면 그 아픔이 또 다가오게 되죠 지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쟁과 분단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두고
아이랑 다양하게 책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책역시 아들에겐 낯선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현실 아픔임을 잊지말고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함께 소망하자며 만났던거 같아요
왜 울보엄마일까요????
너무나 어린시절 피난길에 올라야했던 엄마는 그만 가족의 손을 놓치며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야하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죠
그런 엄마를 곁에서 지켜보며 더 열심히 연습하고 꿈을 키우는 향이...
그리운 고향을 늘 생각하는 엄마의 바램으로 고향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향이...
향이는 피겨선수의 꿈을 키우며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연습에 매진합니다
그런데.....이산가족방송 소식을 듣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는 마음의 병이 점점 깊어가게 되죠
찾을 길이 없는 가족...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아빠가 목사였을꺼란 가물거리는 기억과 교회종소리....
엄마를 알아봐달라며 찾아주세요란 문구를 적어가며 눈물을 흘리는 향이의 모습...
왜 이리 가슴이 저린지 .....
정말 한반도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던 그 당시가 그 화면이 다시 떠오르더라구요
그렇게 가까이 곁에서 있었던 가족이란 이름의 그들과의 재회에선...
왈칵 뜨거운게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애틋하고 보고싶었던 가족....
전쟁 분단국가~!!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들이였어요
"전쟁이 그렇게 잔인했어. 모두 집을 떠나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채
쏟아지는 포화를 피해 밤낮없이 아픈 다리를 끌며 걷게 만들고 피난 행렬 속에서
엄마 손을 놓쳐버린 어린것이 울면서 허겁지걱 엄마를 찾아 헤매게 만들고,
따뜻한 가정과 부모 품을 잃은 이들이 낯선 피난지에서 눈물 흘리며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지내게 만들고...."
(본문 98-99 page 중에서 )
"엄마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면 안될꺼같아요 그리고 이산가족들이
하루빨리 가족을 찾아 함께 살아갔음 좋겠어요"란 아들의 말처럼...
다툼없이 서로 으르렁 거리며 불안한 전시상황의 연속이 아닌 평화로운 한반도를 꿈꾸며 통일을 염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