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보고 갯벌을 지켜야할 이유[왜 갯벌이 오염되면 안되나요?]

왜 갯벌이 오염되면 안 되나요? ㅣ 왜 안 되나요? 시리즈 25
정누리 지음, 최지영 그림 / 참돌어린이 / 2013년 6월

왜 갯벌이 오염되면 안되나요?

정누리 지음

최지영 그림

참돌어린이

참돌어린이에서 출판되는 왜 안되나요?시리즈 정말 좋은거 같아요

아들이랑 이시리즈 챙겨볼정도로 빠져있는데요 아이들의 인성뿐만 아니라

환경에 관한 시리즈까지 출시되서 눈여겨보게 되더라구요

그중 갯벌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봤어요

아직도 그때 뉴스를 떠올리면 넘 끔찍해요

2007년 12월 충청남도 태안군 만리포 북서쪽 10㎞ 지점에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하여 원유 1만 2547㎘가 유출된 사건.

[네이버 지식백과] 태안기름유출사건 [泰安-流出事件] (두산백과)

정말 검은석유에 죽어가는 갯벌의 모습과 바다를 바라볼때 맘이 얼마나 아팠는지..

그걸 살려내기위해 고군분투하며 한마음이 되었던 시간들 다들 기억하시나요??

 <왜 갯벌이 오염되면 안되나요?>는 그때의 사건과 맞물려

아이들이 갯벌을 왜 지키고 발전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담아낸 환경동화랍니다

책을 읽어내려가며 아들이 그러네요

"엄마 나도 그 사건 기억나요 검은 기름에 죽어가던 게와 조개들 ㅠ.ㅠ

다시는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죠"라면서 이야기에 빠져들었어요

그때 사건을 함께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기도 하구요

그당시 사진을 보면서 정말 속이 상하다면서 갯벌은 절대로 무분별하게 개발되어서는 안되는 지켜야할 생명의 보고라구요

놀기좋아하고 몸으로 하는건 좋은데 영 머리쓰는건 싫은 훈이의 이이야기예요

현장학습으로 갯벌을 가는데 바다간다며 수영복에 비치볼까지 챙겨가는 엉뚱한 친구

거기다 조별갯벌보고에도 참석안해 도망가기 일쑤인 이친구가 일을 저지르고 말아요

 바로 갯벌에 안보는 사이 쓰레기를 쓰윽~~뭍어버린거죠

앗 그런데 바닷속 용왕님이 검은진주(진주가 용왕님의 주식인데 태안의 기름유출로 인해

기름을 뒤짚어쓴 진주를 먹고 병이 악화되었죠 ㅠ.ㅠ)를

먹고 병이 악화되며 일대 소동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마구잡이로 갯벌을 홰손시키는 인간을 법정에 세우는것

법의 심판을 통해 응당 같은 벌을 주려던 찰나 그 당사자가 되어버린 훈이....

영문도 모르고 바닷속 법정에 선 훈이 그리고 훈이를 도와 변호인이 된 지혜...

참 뭐랄까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우정도 배우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옳고 그름을 따져가며 법정모습을 통해 참 시사하는 바가 컸어요

조별 모임도 안나오고 도망다니기 일쑤에 엉뚱하고 뺀질거리는 훈이를 위해 변호인의 입장에서

 오목조목 갯벌지킴이로 훈이를 임명하기까지 지혜의 논리정연한 모습에서도 많은걸 배우게 되구요

오염시키는 사람도 있지만 갯벌을 지키기 위한 더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란것...

세가지 수행과제를 통해 발전되어가는 훈이의 모습과 그걸 함께하는 지혜의 모습도 넘 보기좋았구요

그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속에서 갯벌이 주는 이로움과

 왜 지켜야하고 함께 공존해야하는지를 자연스레 배워나갈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스스로 깨달아가고 바다와 육지의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낸 훈이와 지혜를 통해

 우리 친구들도 어른들도 소중한 갯벌을 지켜야할 이유(당위성)를 찾게 되실꺼예요

책을 만나고 아이와 갯벌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봤어요 책을 통해

떠오르는 것들을 적어내려가면서 그냥 검은땅이라고만 느꼈던 갯벌..

그 안에서 살아숨쉬는 생명에 다시금 놀랐다죠^^

왜 안되나요 시리즈를 통해 아이의 인성뿐만 아니라

환경의 소중함과 지켜야할 의무를 스스로 깨달아나갈 수 있어 넘 좋았어요

앞으로도 아들과 엄마의 왜 안되나요 시리즈 사랑은 계속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