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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치운 막대기 - 강매마을 열두 살 소년들의 우정 이야기 ㅣ 세용 창작동화 1
문재갑 지음, 김상아 그림 / 세용출판 / 2013년 2월
평점 :
똥치운 막대기 제목부터 키득키득 웃음이 전해집니다
이 책은 강매마을에 살고 있는 단짝 친구 진수와 형태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답니다
두 친구는 어릴적부터 둘도 없는 단짝친구예요
부모님역시 친분이 두터운지라 영락없는 단짝친구죠
그런데 두 친구의 4학년 서로가 멀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요
진수 아빠가 사고를 당하면서 4학년 여름방학 두친구가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이 오게 되죠
진수는 마석에 있는 외삼촌 집에서 생활하게 되고 그 기간 형태는 강매마을을 지키며 보낸 여름방학이란 기간....
서로 아지트도 만들고 늘상 학교가는길 하교길에 함께 벗이되었던 두친구였는데 말이죠
진수는 여름방학동안 사촌형에게서 공부방법과 재미를 알아가게 되며
비슷비슷했던 둘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요
형태는 그 새 키가 훌쩍 자라있고 진수는 한층 성숙해지고 태도가 좋아졌다고 할까요???
조금씩 미묘한 차이를 느끼기시작하며 형태는 알수없는 미움이 싹트게 됩니다
진수의 달라진 수업태도 조금 달라진듯한 모습 늘상 함께 놀지만 중간을 오고가며
함께 성적을 유지하던 모습에서 어느새 진수는 치고 올라가고 자신은 뒤떨어지는 기분....
그렇게 억울한 컨닝사건까지 발생하며 형태의 미움의 화살은 오롯이 진수에게 향하게 되죠
거기다 지난 여름방학전 함께 아지트를 만들려다 낙엽더미 속
똥을 한가득 잡았던 진수의 모습을 떠올리며 놀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똥치운 막대기의 줄임말인 똥막......
어느새 돌변한 친구의 모습 이해할 수 없는 모습에 진수역시 속앓이를 하지만
우정이 깨질까봐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까 참고 기다리는 진수와
알 수 없는 미움으로 진수를 괴롭히는 형태 두친구의 모습이 참 안타깝기 까지 했어요
사실 저역시 학창시절 이런 경험이 있던지라 참 빠져들며 읽어내려간거 같아요
너무 잘 지내던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인해 헐뜯고 괴롭히던 시절...
아~~진수의 맘이 십분이해가 되고 형태의 입장역시 이해가 되며 두 친구의 우정이 오래지속되길 빌게되더라구요
아이역시 읽는 내내 두 친구의 우정이 참 끈끈하고 좋다며 이런 친구가 자기에게도 있을까??
곰곰히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꺼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서 좋은 관계가 오래 지속된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간다란 의미를 생각해보게 했어요
오해가 풀리고 서로 웃음을 되찾아가며 정말 별일도 아닌걸로
서로를 다치게 하고 있었구나를 느끼며 화해하며 밝아진 두친구의 우정~!!
작은 오해로 인해 서로 맘이 다치고 아팠지만
그렇게 또 성숙하며 오랜 우정을 간직할 진수와 형태를 통해
친구의 의미와 우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