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원은 너무해
전은지 글
김재희 그림
책읽는 곰
초등 1학년이 되면서 아빠로 부터 용돈을 받기 시작하는 아들
돈에 개념이 조금씩 잡히고 사고싶은것도 많아지고
친구들과 어울려 군것질거리도 하는 아들에게 용돈을 쥐어주던 첫느낌이 떠오르네요
정말 우왕좌용 돈이 생기니 하고싶은것도 많아지고 갖고픈것도 많아지고
더불어 차곡차곡 용돈이 쌓여 그 돈의 무시못한 목돈이 되었을때는 ㅎㅎ
아마 그 기분을 알아가는 과정 용돈관리과정이 참 아이들에겐 또 한뼘 자라라는 시간이 되는거 같아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천원의 가치.....예전 제가 어릴때만 해도 천원은 참 큰 돈인데
요즘은 천원하면 왠지 시시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지는듯 해요
아들은 천원보다 조금더 많은 금액을 일주일 용돈으로 받고 있는데요
책속 수아의 모습과 자신을 비교해보며 작은 돈이 모이고 모여 원하는 걸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용돈관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자신도 조금씩 모이는 돈으로 원하는걸 사고싶다며
수아처럼 돌고래 금고를 하나 만들어봤다죠 ㅎㅎ 아들은 호랑이금고~!^^

문방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수아
언제나 엄마에게 떼를 쓰며 사고픈걸 문방구에서 사왔던 수아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죠
바로 일주일 용돈 1000원지급~!!
비타민사탕(모양만 비타민인 ㅋㅋ 성분은 뭐 다들 알만한 ㅋㅋ설탕가득)이 300원인데....
1000원을 받으면 도대체 일주일을 어떻게 생활하라는건지 까마득한 수아...
거기다 요즘 유행하는 색색의 예쁜 메모지수첩이 무려 1300원인데 이걸 사기에도 부족한 용돈 1000원
그렇게 일주일을 너무나 힘들게 보내며 수아는 조금씩 서서히 자신이 갖고싶은것의 중요도를 체크해나가며
용돈기입장을 쓰기시작하고 물건의 소중함과 꼬옥 필요한게 뭔지 계획성있는 돈의 지출을 생각해보기 시작하게 되죠
처음엔 못할껏만 같았던 일들이 서서히 1000원으로 조금씩 불리는법도 알뜰구매하는법도
참고 이기는법도 배우는 수아는 그렇게 차근차근 계획적인 용돈관리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예요
그 속에서 여자아이들만의 감성이 오고가는 비밀편지친구 수정이와의 쪽지대화를 엿보는 재미도 즐겁구요
수아의 표현들이 참 재미있게 묘사되어 아이들의 맘을 잘 읽어볼 수 있는 책이였구요 ㅎ
키득키득 웃으면서 본 책인거 같아요 ㅋ 아들도 읽어내려가며 수아의 요술램프 문방구의 유혹에 공감도 하고
자신도 조금씩 용돈을 관리하며 저축과 지출관리의 중요성을 배워나갈 수 있어 좋았다구 하네요 ㅎㅎ
용돈관리 정말 힘들까요?? 혹시 바로 돈이 생기면 바로 써버리는 친구들 사고픈건 무조건 부모님께 떼쓰는 친구들~!!
스스로 조금씩 자신의 용돈계획을 세워보고싶은 친구들 우리 열살 수아의 좌충우돌 용돈아껴쓰기대작선 동참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