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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함께 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ㅣ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황은주 지음, 강윤정 그림, 김준혁 감수 / 그린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정조와 함께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감수 김준혁
글 황은주
그림 강윤정
그린북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 주요행사의 내용을 정리했던 기록 의궤
그 흔적을 따라 국립중악박물관을 방문해 외유강각 의궤를 만나며 탄성을 자아내던아들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이 책을 접하면서 정조 임금의 화성행차과정을 그분의 이야기 마치 음성으로 전달되듯
함께 따라가보며 한길 한길 걸어가나는 과정이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이였던거 같아요
거기다 의궤를 본적이 있는 아이는 아하 하며 그때 그 오밀조밀 밀도감있게 그려졌던 내용들을
다시 떠올려보며 함께 하나하나 그림을 음미해보며 발자취를 따라가본거 같아요

정조임금하면 아들 머릿속에 떠오른건 뭘까요???
역사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책들을 보고 있는지라 정조하니 딱 떠오르는게 사도세자라더라구요
비운의 사도세자....영조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던 뒤주에 갇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자신이 왕이되기까지 숨죽이며 죽음의 고통에 맞서고 왕이 되서도 맘편히 잠을 자지 못할정도로
자신만을 믿고 정진해야했던 그
정조는 규장각을 자신의 정치적 기반으로삼아 혼란스런 조선을 수습하고
신분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인재를 등용한 왕으로 알려져 있죠
조선의 제 22대 왕이 된 이후 아버지 사도세자의 지위를 복원하고 묘를 수원으로 옮긴후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수원으로 대대적인 행차를 하게 됩니다(어머니의 환갑잔치도 병행하게 되죠)
그때의 이야기를 8일간의 여정을 하나하나 준비과정부터 그 이후까지 아이들은
정조의 이야기와 조선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여정을 함께 걸어가게 되죠

조선의 제 22대왕 정조를 따라 수원화성으로 가는길
1795년 윤 2월 정조의 화성행차는 조선 시대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총제적 행사라고 합니다
단순한 행차가 아닌 그 안에서 민심을 살피고 서민의 삶을 발전시켜나가고 화려한 궁중의 문화와 군사훈련과정이 담겨 있구요
효사상과 서민을 위한 정치등 조선의 역사 정조의 인품을 아이들은 만나보게 되죠
디테일한 삽화들과 그 시대의 행차과정을 세세히 표현해낸 그림들과 실사와 지도등
다양한 볼거리가 겸비되어 있구요 역사적이야기와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들이 입을 떡~~벌어지게 합니다

지루할꺼란 관념을 철저히 깨고 이야기에 쏘옥~~빨려들어가며 참 다양한 조선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읽고 있으니 자꾸 호기심이 생긴다고 할까요???
거기다 정조임금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받으며 행차 내내 함께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요
다 읽고 나더니 수원화성을 꼬옥~~가봐야겠다라고 하네요 아직 직접적으로 견학을 가보지 못해
올해는 꼬옥 데려가보마라 약속하며 역사의 현장을 함께 걸었다죠 ㅎ
실제 수원화성이 준공되는 과정 화성축성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의 모습
의궤를 만들어가는 과정 등 역사속에서 다양한 과정을 만나고 왕이 된듯
그 행차의 주요사건들을 만나니 저절로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듯합니다
정조임금의 개략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에 깊이를 더해나가는 시간이 되었다죠 ㅎㅎ
정조와 함께가는 8일간의 화성행차~!! 우리 친구들도 함께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화려할껏만 같은 임금의 행차안에서 많은 인력과 노력 살아숨쉬는 문화를 느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