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꽃이야 활짝 웃는 꽃으로 자라렴[열한살의 가방]

열한 살의 가방
황선미 지음, 김중석 옮김 / 조선북스 / 2012년 10월

열한살의 가방

황선미 글

김중석 그림

조선Books

우리 주변에는 소외된 계층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쉽게 잊고 살고 점점 야박해지는 세상사에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연말이되야 아~~불우이웃을 도와야지하며 아이손을 잡고 구세군냄비를 찾게 되니...

꾸준히 관심을 주고 사회를 보듬기가 참 맘처럼 쉽지는 않은듯해요

그러나 그런 맘을 한사람 한사람이 갖고 주변을 돌아보며 특히나 외로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따스한 시선을 돌리면 얼마나 많은 꽃이 활짝 웃을지...다시금 생각해보게 했던 책이랍니다

황선미 작가님 저랑 아이랑 좋아하는 작가분중 한분인데요 <나쁜어린이표> 책으로

 처음 아이가 만나 이분의 책을 애독하는 꼬마독자죠^^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는 열광했으니 ㅋ 최근의 <일곱빛깔독도이야기>까지 읽고 또다시 만난 <열한살의 가방>

사실 내용이 쉽게 맘에 다가올지는 걱정스러웠어요 믿음이란 친구의 이야기거든요

 그 친구는 입양전 가정위탁제도에 의해 위탁부모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죠

파양을 통해 이번이 두번째...믿음이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가 않아요

얼음처럼 꽁꽁얼어버린 마음 디자니어 아줌마품에서 부족함 없이 생활하지만

 그게 또하나의 부담이고 스스로 어울리지 못하는 기름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죠

기댈곳이 없다란 것 외롭고 쓸쓸하단건 언제 또 자신을 버리고 떠날지도 모른다란 불안감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부모님 그러나 그들이 남긴 유품을 품에 안으며 따스한 가족애를 느끼고픈 믿음이....

믿음이의 마음을 하나하나 따라가다보면 너무 맘이 아픕니다

 친 부모로부터 이유없이 아가때 버림을 받아야했고 그 아픔이 가시지도 않은 어린 나이에

위탁가족으로부터 또 버려지고..(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자신은 결국 가족이 아니였다란 이유가 더 맘을 아프게 하죠)

그런 불안감은 점점 공포심 어린행동 알수없는 반항으로 이어지며 믿음이 스스로 맘을 다치고 상처입히게 되죠

그 마음이 다시 찬찬히 열릴 수 있게

주변에서의 도움의 손길과 믿음이를 진정 아들로 생각하며

맘을 알아가는 디자이너아줌마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관심과 사랑 아이의 맘을 이해해주는 들어주는 자세

아이와 가정위탁제도에 대해 좀더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였어요

그리고 소중한 생명에 대해 우리가족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들이였구요

진흙탕 현실속에 빠져든 아이들에게 이 아이 역시 세상에 초대받은 꽃이라며

 너는 꽃이야하고 응원해주는 어른들이 많았음 하는 작가의 바램처럼

저 역시 저희 아이역시 응원하고 격력해주며 가식없이 친구가 되어주자며 약속해봅니다

믿음아~~너는 꽃이야 활짝 웃는 꽃으로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