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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육아의 탄생 - 돈 안 쓰고, 신나게, 내 식대로 아이 키우기
김연희 지음 / 양철북 / 2012년 7월
평점 :
늦게 세상에 나온 둘째를 보며 육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첫아이는 정말 멋모르고 키워나가며 이왕이면 좋은거 이왕이면 하나만 키울꺼란 생각에 새옷에 새것을 찾아나갔던거 같다
그러나 커보니 참 부질없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자 하는 맘이 없다면 거짓이겠지 그러다보니 요즘 육아용품시장은 불황에도 붐이라 하는건 어쩜 당연한 현상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왜냐...나역시 이왕이면 좀더 좋은걸 내아이에게 주고 싶고 사주고 싶었기때문에....
그러나 첫아이가 자라면서 금방금방 자라나는 아이를 보며 비싼 육아용품들이 너무 아까워진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첫아이물건을 지인들께 기분좋게 나눠주고 막상 둘째를 키워나가려니 손에 있는게 없어
나역시 물어물어 좋은 아이옷들을 드림을 받고 물려입히며 지금 육아를 하고 있다
새삼스럽다고 할까???태평육아의 탄생은 제목을 보며 사실 혹했다 얼마나 태평스럽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에 대한 호기심...
나역시 첫아이보다는 둘째라 더 여유롭고 나만의 시간을 짬짬히 가져보려 노력하고 신랑과 좀더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육아를 분담하며 여유를 찾아가고 있지만 첫아이부터 ㅋㅋ 지은이를 만나며 풋~~~엄마들의 수다에 동참한 기분이들었다
일단 술술 읽혀내려갔다 지친 육아에 조금은 수다스럽고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내며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나역시 둘째를 키우며 그렇게 생각하고 해나가는 부분들이 있어(육아용품 되물림이나 모유수유)서인지 거리감이 덜했던거 같다
약간에 막가는 느낌도 사실은 있지만 ㅋㅋㅋ 무엇보다 신랑의 공동육아분담부분이나 엄마만의 퇴근시간이 참 공감이 되기도 했다
사실 육아 특히나 태어나고 1년은 사실 엄마로써 집안에 발이 묶기게 되어 있다 잠시 잠깐의 외출도 허용되지 않는 다소 답답한 일상이 될 수 있는 육아에 나를 위한 짬짬히 내는 시간이 여유...이건 사실 우울증을 없애기 위해서도 참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을 한다 이런 공감되는 부분부터 나에게 맞는 부분을 수용하고 돈으로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라 진정으로 내 아이를 위해 육아를 행복하고 즐길 수 있었야겠다란 생각을 다시금 해봤던 책이다....
첫아이가 있어 이제 한번 경험한 육아경험이 있어 여유롭다고 생각했지만 쏟아지는 잠을 이기며 아이를 보는건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위해 이왕이면 행복한 육아를 통해 엄마가 즐거우면 그 과정이 더욱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돈이 다가 아닌 육아 농사를 짓는 맘으로 자식농사를 하나하나 해나갈 우리내 엄마들이 부담없이 수다스런 이야기를 통해 여유로운 육아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