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재판소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13
윤주 지음, 심상정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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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재판소

윤주 글 심상정그림

청어람 주니어

 

제목을 보면서 느낀건??? 정말 만약에 이런 공간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의 맘을 좀더 알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아~!!만약 엄마아빠재판소가 있다면 나두 어쩜 ???ㅋ

아들에게 이 책을 건네며 만약에 엄마아빠재판소가 존재하면 어떨까???란 질문에...

내가 속상할때 화가나거나 내 말을 안들어줄때는 엄마아빠재판소를 찾을꺼 같아요랍니다

아이들의 맘이 대부분 이러겠죠

자신의 말에 좀더 귀기울여주고 함께 놀아주고 ....

 

예전에 너무나도 바쁜 아빠랑 놀고 싶어 아빠에게 편지를 썼던 아들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너무 바쁜 아빠 야근으로 힘들지만 주말엔 저랑 꼬옥 놀아주세요라구요

 이해를 하지만 그 바쁜게 싫어 아빠보고 사장님 했음 좋겠다고 ㅋㅋ

 

아이들의 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동화책이랍니다

어쩜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꼬옥 읽어보셨음 하는 책이죠

세상에 엄마아빠재판소가 어디있어???

물론 지금은 없겠죠 그러나 아이들의 맘속에 엄마 아빠의 존재

그리고 자신에게 조금만더 귀기울여 달라는 아이들의 눈빛을 만나게 되면 생각이 달라지실 꺼예요

 

 

 

책 속 주인공 은수는 이날도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술에 취한 아빠와 엄마의 말다툼이점점 거세질수록

 두려움과 이러다 어떻게 되는건 아닌지하는 공포심까지....

말다툼이 커질수록 목소리가 높아지고 은수의 목소리가 사라지면서

 은수는 누가 엄마 아빠 좀 혼내 줬으면 좋겠다라고 내뱉게 되죠....

그때 나타난 한 소년 그리고 이어진 엄마아빠재판소에 판결을 부탁하는 사인까지.....

 

조금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은수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서 좋더라구요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 잘 화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그렇게 대화를 통해 접근한 이야기 흐름도 공감대를 형성했구요

무엇보다 이 책을 읽어나가며 아이역시 느끼겠지만 부모로써 반성을 해보게 되더군요

 

작은 부분에서 말과 행동을 통해 내 아이를 너무 안일하게

혹은 등한시한 말을 한적은 없었는지 잘 들어주고 아이편에 서주고

함께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했는지를 생각해보게 했던 시간들이였어요

 

좋은 쪽으로 판결이 나서 서로 오해를 풀고

 엄마 아빠 은수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맘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시간

내 아이가 어리니 이런 대화는 필요없어 무시해도 괜찮아가 아니라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함께 듣고 이야기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말에 더 귀기울이고 함께 하는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근데 아세요 ??? 언제든지 잘못하면 엄마아빠재판소로 다시 갈 수 있다란걸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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