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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 이해인 시집
이해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9월
평점 :

이해인 시집
작은기도
열림원
가을은 왠지 꽃 한송이 만으로도 맘을 포근하게 감싸는 계절인듯하다
문득 문득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책을 펼쳐보며 맘을 가을바람에 실어보내는 시간들....
우연히 서점에 서서 책장을 펼치다 마음의 엄마란 시에 이끌려
펼쳐보게 된 이해인 수녀님의 시집 작은 기도~!!
종교적인 부분을 떠나 참 만나보고 싶고 읽어보고 싶은 맘에 한권을 손에 들고
놓치를 못한 작은 기도 안에서는 울적한 내맘을 어루만져 주듯...
은은한 꽃향기를 전하며 기분을 맑게 해주는 아름다운 시들이 담겨 있었다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기도들 때문이겠죠^^
일상속에서 들리는 소리들 느끼는 감정들 그 안에 담긴 그분의 의미들....
아름다운 기도이기도 하고 용서를 위한 기도이기도 하며
가난한 새를 위한 기도로 보듬고 안아주는 엄마의 맘처럼...
옆에서 들려주는 작은기도의 힘탓일까요??
울적하고 싱숭생숭하던 맘이 사라집니다 맘에 여유를 두고
한편 한편을 가슴에 새겨보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소리내어 읽어봅니다 ..
<꽃을 보고 오렴>
네가 울고 싶으면
꽃을 보아라
웃고 싶어도
꽃을 보아라
늘 너와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는 꽃
꽃은 아름다운 그만큼
맘씨도 곱단다
변덕이 없어
사귈 만하단다
.................... 내 맘을 말하듯 ....
마음의 엄마 이해인 수녀님의 기도들에 미소짓고 용기를 내게 됩니다^^
작은 것에 또 한번 감사하게 되고 주변의 나를 아끼는 이들에 감사하게 되고
지나치던 모든 사물들에 감사하게 되며....
나를 다시 보듬고 사랑하게 되는 기도들의 힘을 느끼며...
지친 일상 한편 한편 맘으로 만나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