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하늘 하얀마음 - 조만호의 감동 동화 에세이 까만 하늘 하얀 마음 5
조만호 지음, 문동욱 그림 / 이누커뮤니케이션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첫 번째 이야기1

까만 하늘 하얀 마음

글 조만호 그림 문동욱

이누커뮤니케이션

 

파란 하늘과 물이 맞닫는 곳에 두 소년의 모습이 왠지 긴장감이 전해진다

 까만하늘 하얀마음이란 책 제목을 보며 책장을 나도 모르게 넘기고 있었다

아이들의 동화 순수한 감성동화 가난했던 시절의 야기가 담긴 이 책 속 주인공 만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순수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게 된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에 저절로 아이와 책을 읽으며 미소 지었다...

이해를 할까???나 역시 사투리를 쓰며 생활했던 어린시절이라 참 친근감이 생긴다

 만호는 육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아이다 유난히 똘망똘망하고 귀염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

6.25 전쟁 직후로 모든게 폐허라 먹고 살기 조차 힘든 시절의 아이들이지만 눈빛만은 초롱초롱 빛난다





 

세상의 빛과 어둠을 모두 살아봤던 분이라 그런가???

글에서 아픔과 슬픔 그리고 희망과 용기가 공존하며 글에 묻어있는 이야기는 한편의 영상으로 머릿속을 맴돌았다

 





만호는 개구쟁이다...놀기도 잘하고 뭐든 열심히 하려는 녀석 점점 가난한 살림과 주변의 아픔을 이해하며

 자신을 다독일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며 학교생활 속에서는 아픈 영은이의 멋진 보디가드가 되어 주는 따스한 맘을 지니기도 한 소년이다

 

친구와의 의리 우정을 소중히 하며 위험에 처한 친구를 구하고 대신 아프기도 하는 아이...

그러나 어둠의 그림자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과 생활고 점점 시력이 나빠져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야만 했던 영은이의 모습

 자신의 빛같은 존재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중학생이 되어 겪어어야 가난의 뼈져림이 만호를 힘들게 했다

 

더 박차고 일어나려는 만호...그러나 어두운 세상 실망과 좌절이 만호를 자꾸 짖누르지만 만호는 강하게 자라났다

 스스로 돈을 벌며 세상과 부딪치고 그 고통속에 안주 하지 않고 벗어나려는 도약을 하는 만호...

 

비로 어둡게 드리운 까만하늘이지만 밝고 순수한 하얀마음을 지닌 만호의 꿈을 어둡게 하지는 못했던 ...

 

그림이 참 이쁘다 어릴적 즐겨보던 만화영화처럼....장면 하나하나 따스하고 정겹다

영은이의 눈이 되어 함께 소풍을 간 만호~!! 보물찾기의 추억 하나 남겨주고 싶은 맘에 쪽지를 찾다 영은이랑 헤어진 만호

 그리고 구덩이에 빠지고 영은이 역시 그 속에서 둘이 소낙비를 맞는 모습 두근거림과 설렘은 황순원 작가님의 소나기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작은 것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을 일깨워준 영은이.

눈이 보인다는 것,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준 아이.>

(페이지 113 中에서)

 

엄마의 병세가 악화되며 어느날 활기를 찾았던 엄마와 만호의 데이트...

계절이 바뀌는 문턱 제법 찬바람이 느껴지는 가을향기 가득한날....

 

<만호야. 사는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기라. 내 앞에 길이 꽃길이다, 아름답게 생각하고 살아가모,

참말로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지는기다. 또 에렵다, 힘들다카모 매일 매일 이 지옥인기라.>

{페이지 153 中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소중함을 느끼는 이야기들이 묻어 있는 책...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남보다는 자신의 것만을 탐하는 시대이지만 서로가 배려하고

긍정적 사고를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감성동화가 아닐까한다...

세상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지 않은가??? 가난하고 때로는 생각하기 조차 싫은 시절이지만

 때론 구질구질하게 여겨지는 그 시절이 더 순수하고 아름다웠던건 아닐까 돌이켜보게 되며.....

만호의 다음 성장기를 기대해본다.

까만하늘아래 하얀마음으로 세상을 헤쳐나갈 만호의 도약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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