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앞니 - 제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부문 대상 수상작 작은 책마을 26
이주미 지음, 최혜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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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앞니

아주미 글

최혜영 그림

웅진주니어

 

활짝 미소를 보이는 실루엣처럼 표지를 장식한 세분의 미소가 참 인상적이다

엄마의 웃음 할머니의 웃음 아이의 웃음....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어릴적 작은 외모와 키에 늘 주눅이 들어

목소리도 작고 반에서 튀는 존재가 아니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어떤 계기로 인해 그 컴플렉스를 극복하며 좀 당당하게 멋지게 나를 표현했던 생각이 난다

경호에게 토끼앞니는 약점이다

없어졌음 하는 약점....그런 경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책속 주인공 친구 경호는 새로난 이가 토끼앞니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토끼란 별명을 가진 그 모습이 너무 싫어 속상한 아이...

 

어느날 고물밥통을 들고 외할머니가 상경한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을 다루듯

 애지중지 하는 외할머니는 수리센터에서 강한 인상을 경호에게 남겨준다

그런데 막상 외할머니의 이가 틀니란 사실과 그 사실속에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는 할머니의 모습....

 

그리고 유전인자로 인해 외할머니 엄마 그리고 경호의 앞니가 토끼앞니란 사실 못내 못마땅한 어느날...

 







경호는 알게 된다 자신의 모습이 특별하다는걸....그리고 용기를 준다란걸 말이다

서정적 그림과 글귀가 아이들의 맘을 잔잔히 울리는 동화다

경호의 순수한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따라가는 과정 그 속에 외할머니의 존재와

 고물밥통을 통해 엮이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음을 짠하게 울린다

 

누구나 가진 약점이란 부분을 외할머니는 용기를 내라고 알려준다

틀니를 하기전 자기의 앞니 역시 토끼앞니였지만 토끼는 귀가 커 소리를 잘 들었던 부분을

 상기시키며 어떤 소리든 남보다 잘 듣는 특별한 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그렇게 경호는 약점으로 여기던 부끄러움으로 당당하게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또 다른 자신의 장점을 찾아 귀를 움직여 보며 소리를 따라간다

 

"나에게 용기를 줘 볼테냐?"

"할머니, 용기를 가지세요."

 

손자와 할머니의 대화속에서 포근함이 전해지며 가슴 한켠이 따스해지는건 왜일까??

 누구에게나 약점을 있기 마련이다 아들도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약점이 있는데.."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 약점을 계속 나쁜쪽으로 생각하면 그건 자신을 당당하게 내보이지 못하는 또다른 걸림돌이 되겠지...

그러나 그걸로 인해 또다른 장점을 발견하고 표현한다면....경호가 용기를 냈듯이...할머니가 용기를 내어 환한 미소를 지었듯이...

우리 친구들도 토끼앞니를 통해 활짝 웃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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