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3
필립 C. 스테드 지음,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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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늙은 개에게 창이 되어 주고 싶어

필립 C. 스테드 글 .그림

강무홍 옮김

주니어RHK


무지개가 비치는 창밖을 바라보는 늙은 개한마리

그림책을 읽고 잠시 떠오르는게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제목에서 느껴지는 누군가 사랑하는 자신의 개의 창이 되고 싶은 마음

갑자기 제작년쯔음 떠난 구름이가 떠올랐어요

시댁 마당에 늘 있던 구름이

몽실몽실 귀엽고 사랑스런 아기 구름이를 아가씨가 데려왔을때 넘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기억

그렇게 우리 아이들과 같이 커가던 구름이는

어느새 나이가 들어 늘 시골집을 지키던 그 자리에 늘 있던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때 굉장히 허전하고 마음이 아프던 시간이 생각났어요

몇달에 한번 내려가는데도 덩치가 커졌는데도 한번을 짖지 않고 꼬리를 살랑이던 구름이였어요

(참 신기하죠 매일 함께 있지 않았는데도 가족임을 알아요)

아장아장 걷는 둘째 딸곁을 지켜주며 자신의 몸을 내어주던 그아이가 문뜩문뜩 떠오르는데

이 그림책을 펼쳐보며 넘기는데 사무치듯 그리움이 밀려오며 구름이가 생각나더군요

딸아이이도 책장을 넘기며 곰곰히 생각하더니

"엄마 구름이가 너무 보고싶다"라고 해요

칼데콧상 수상작가인 필립 C. 스테드 최신작으로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 웬즈데이를 기린 작품이라고 해요

읽고나서 찾아보니 왜 이책을 읽으며 구름이가 생각났는지 왜 보고싶었는지 알겠더라구요

한참을 넘기며 기발하고 생기있는 그림과 글귀에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기도 했어요

자신의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올리며 창밖의 세상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들려주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결국 창이 되어주고 싶은 그 마음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그림책이라고 할까요

직접적으로 반려견을 키운적은 없지만 늘 시골에 있는 구름이를 떠올리며

때로는 고모네 코코를 볼때마다 떠오르는 감정들이 전해지는데

만약 키운다며 이보다 더 북받쳤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대상이 반려견일 수도 있지만 우리와 함께하는 소중한 이들 모두가 해당되기도 해요

내가 첨벙첨벙 헤엄치는 꿀벌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붕붕 날아가는 고래는?

상상의 나래가 독특하고 흥미롭죠 ^^

뭔가 기존 우리가 보는것들을 깨고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담겨 있기도 해요

그러면서 모르겠다며 또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렇게 지혜로운 늙은 개의 창이 되고 싶다란 이야기

창너머의 풍경을 보며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도록 말이죠

창밖의 다양한 상상력 운율감있는 시적표현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이였어요

시적이며 철학적이기도 했어요 또한 뭔지 모를 뭉클함이 전해지며

늘 곁을 지켜주던 구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늘을 올려다보게 한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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