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영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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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여름 가을 겨울

김영미 시

김정은 그림

스푼북


2년가까이 코로나로 인해 계절변화를 잊고 살아가는거 같아요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되면 자연스레 찾던 봄나들이도 무더운 여름날이면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바다로 갈까? 

산으로 혹은 비행기를 타볼까 들뜬맘이 들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이 다가오면 

노오랗게 물든 고개숙인 벼이삭들에 높고 푸르른 하늘에

 괜시리 천고마비의 계절이 아니구나 싶기도 하구요 

이제 다시 찾아온 겨울날은 연말의 들뜨고 한해를 보내고

 새롭게 맞이하는 또다른 새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양한 계획들을  세우며 들뜬 날들을 보낸거 같아요 


그런데 잊고 지내게 되요 일상이 이렇게 코로나 전후로 나눠

 정지된 느낌이 드니 계절의 변화도 그렇구나 싶은게 

이 긴 터널에서 얼른 나가고 싶구나란 막연한 기대감이 오면서
 계절변화들을 놓치고 있었던거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요즘 이런 계절에 관한 책들을 보면 어린시절을 상기시키게 되요 

그 시절의 그 뚜렷했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대한 향수를 느끼기도 하구요

 아이랑 나눠볼 이야기들도 많구요 

동시로 마주하는 사계절의 모습이 따스한 그림과 함께 담겨 있는 동시집이랍니다 

이 책을 펼쳐들며 그녀와 계절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느껴보기도 했어요 

마침 작년12월엔 눈이 내리기도 해 연말 쌓인 눈을 밟으며 눈사람을 만들어보기도 했네요

 (물론 마스크쓰고 조심조심 막 뛰어놀고 싶은데 ㅋ말이죠 )

일상의 순간들이 이렇게 조심스럽고 고민해야하는 일들이 되어가니 더 그립고 소중한거 같아요 

그래서 동시 한편한편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아낸 동시집안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쭈욱 한해를 보내는 즐거움과 상념에 빠져들었던거같아요 



역시 동시집을 읽고있으면 글귀들이 참 이쁘잖아요 

시적이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어 순수해져요 

봄을 발견하고 여름엔 여행을 떠나고 가을의 기억을 떠올려보고

 겨울이 준 선물에 감사하며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시안에서 

그녀와 함께 순수해지는 기분이 좋았어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피어있는 꽃을 바라보며 

팔분음표로 막 뛰어다니는 아장아장 걸음마걷는 아가의 모습에서 

바다로 풍덩풍덩 바다내음 갯내를 느끼며

별조각들이 땅으로  쏟아지는듯한 황홀한 반딧불이들의 향연

모두 신이나 뜀뛰는 겨울이 준 선물앞에서 신난 아이들의 표정들 ~!!

잠시 잊고 있던 다양한 계절변화의 이야기들을 관찰하고

 이야기들을 들어보며 지금 반겨주는 겨울의 찬바람과 

차가운 공기를 즐겨보게 됩니다 

신기해요 이렇게 계절이 주는 행복한 느낌들이 말이죠

 그 느낌들을 잠시 잊고 지낸거 같아요 

아직 웅크린 겨울의 추위에 기지개를 켜지는 못하지만

 곧 새싹이 돋아나며 이 어려운 시기도 지나가리가 믿어요 


각 계절이 주는 행복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나요? 

혹은 해보고 싶었던것들이 있을까요?

아이들과 동시를 펼쳐보며 올 봄에는 여름에는 가을에는 겨울에는 

잠시 잊고 지나친 일들을 하나하나 표현하고 이야기하며 

해나가는 한해가 되었음하는 바램이 소망해봅니다 


따스한 그림들과 예쁜 계절동시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미소짓게 하네요

 간접적으로 추억도 떠올려보며 곧 코로나가 잠잠해져 맘껏 즐기고 싶어집니다

 올여름엔 바닷물에 풍덩하자 ~~!!


컬처블룸 카페 리뷰단으로 책을 출판사로부터 무상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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