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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 크루 / 2021년 10월
평점 :
너의 바다가 되어
고상만 지음
크루
어른을 위한 따스한 동화한편을 만났습니다
맘이 짠하고 뭉클하네요 아마 동물원의 역사를 마주했던 분들이라
동물원에서 만난 무기력한 동물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분들이라면
이 동화를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될꺼같아요
저두 요즘 더 느끼지만 동물원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동물관련 체험전들을 가면 마냥 신기하고 즐긴거같아요
그런데 어느순간 누군가의 구경거리가 되고
그렇게 사람들에 의해 만져지며 죽어나가는 동물들 이야기를 듣고나선
과연 이게 아이들에게도 좋은경험일까란 생각을 해봤어요
그래도 마냥 가까이서 보면 신기하고 호기심이 생기지만 ㅠㅠ
최근에 아마 동물들을 주제로한 책들을 자꾸 읽다보니 더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간의 기준에 의해 만들어지고 구경거리가 되는 동물들
그들의 이야기들을 우리는 너무 외면하고 있는건 아닐까하구요
환경오염의 주범도 결국은 인간이기때문에
우리는 함께 살아갈 지구환경에 대해서 동화속이지만 조금은 더 직접적으로
와닿고 생각하고 실천할 수있는 작은 것들을 고민해봐야할 시기라고 생각이 들어요
종안이와 아토의 우정과 꿈을 위한 도전들을 마지막까지 읽어내려가면서 참 뭉클했어요
다른 애니매이션이나 기사들도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떠올랐구요
(아마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생각을 표방했기에
어디선가 들어보고 읽어봤던 내용이 떠오르더라구요 )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아토
그러나 그의 엄마 아빠 돌고래는 야생에서 포획된 친구들이예요
그렇게 태어난 아토가 좁은 수조관안에서 평생을 사람들의 눈요기로
묘기를 부리면 살아가야한다란건 ㅠ.ㅠ
그래서 늘 넓은 바다를 그리워하고 자유롭게 드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살길 바라는 엄마돌고래 루나의 바램은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또 한사람 종안이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태어난 종안이 역시 마음의 상처가 있어요
자신을 위해 엄마의 죽음으로 태어난 종안이
그러나 종안이의 심장의 기능도 의학의 발달로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였나봐요 ㅠ.ㅠ
마지막까지 종안이를 위해 아빠와의 시간을 맘껏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방문한 동물원
그리고 돌고래쇼~!! 그렇게 만난 종안과 아토의 이야기
아토 역시 아픔이 있어요
엄마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거든요
(그 이야기는 책에서 만나보세요 너무 슬퍼요 ㅠ.ㅠ 거기다
동물역시 감정을 표출하고 표현하며 자식을 사랑하고
아파하는게 글안에 묻어있어 이기적 인간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
그렇게 둘의 만남과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특별한 사이가 되며
서로를 어루만지며 꿈을 위해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게 되죠
종안이는 알고 있어요 자신의 심장이 곧 멈출꺼란걸요
그렇게 허무맹랑한 아토와의 대화를 반신반의 믿지 않는 아빠지만 자신이 힘껏 달릴 수 없다란것
자신이 자유롭게 세상을 살아가는게 어렵다란걸
아는 종안이는 아기돌고래 아토가 그 꿈을 이뤄 맘껏 바다를 헤엄치며
자유롭게 살아가길 소망하게 되죠
불가능할꺼같은 기적 그 기적이 이뤄지는 과정안에서 교차하는 감동과 슬픔 ~!!
따스한 그림과 글들이 묻어나며 어른들을 위해 쓰여진 동화는
그렇게 가슴 한켠을 아리게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정을 쌓고 아픔을 공유하며 치유하는 종안이와 아토
꿈을 위해 불가능한 현실을 이뤄낼 기적같은 이야기 ~!!
그안에 동물들의 아픈역사가 담긴 동물원과 지금 현실을 마주하며 고민해보는 시간들 ~!!
뭉클함에 감동에 짠한게 눈물이 흘렀던 동화입니다
가끔 느끼지만 사람보다 더 큰 모성애와 감동을 안겨주는
동물들에 대해 우리는 너무 인간의 시각으로 잣대로 바라보며
그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지구는 이 공간은 인간만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란걸 함께
어우러지면 살아가야 지구도 더 이상 아프지 않다란걸 ....말이죠
컬처블룸 카페 리뷰단으로 책을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