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새와 소나무 민들레 그림책 9
임원호 지음, 허구 그림 / 길벗어린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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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그림책 09

솔새와 소나무

임원호 글 허구 그림

길벗어린이

 

<황소아저씨>와 <오소리네 집 꽃밭>을 이어 새롭게 나온 신간

<솔새와 소나무>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생명의 소중함을 담아낼 이번 책을 그녀와 만나보고 싶었어요

황소아저씨와 오소리네 집 꽃밭은 큰아이때 애독했던 책이기도 하고

이제 둘째랑도 만나고 있어 궁금했던거같아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책

제목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도 참 인상적이라 끌렸던 책이기도 해요

보름달이 떠있는 밤하늘 우두커니 서있는 소나무 한그루와 포르륵 날아든

솔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차근차근 읽어보면서 낯선 단어들이 보여요

일없다란 표현에선 ????물음표 가득 ㅋㅋ 관심없고 필요없는 뜻이래 라니 아하

또 차근차근 읽어내려가는 그녀

그런데 버드나무 오동나무가 계속 길잃은 아기솔새를 품어 재워주지 않으니 ..

음 그럼그럼 ~~~~소나무 하며 눈빛을 반짝이는 그녀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니 제목이 솔새와 소나무니깐 둘이 만날꺼같다네요 ㅋ

과연 길잃은 아기솔새 하룻밤을 포근히 재워줄 친구는 어떤 나무일까요???

궁금하시죠^^

 

쌀랑 바람부는 늦가을 저녁입니다

글과 그림에서 풍겨지는 지난 가을향기가 전해집니다

쌀랑이란 표현이나 어둑어둑 캄캄 등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주는 의성어와 의태어표현들이

운율감을 안겨주는데요 그래서 이책은 그녀와 소리내며 읽었어요

제가 읽어주면 그녀도 다시 읽어주었는데요

다소 어려운 낱말들에는 막히지만 입안에서 찰진 맛처럼 전해주는 묘한 매력이 있어

까르르 웃기도 했어요

사실 일없다란 표현 요즘 친구들 잘 모르잖아요 ㅋㅋ

잊혀져가는 잘 쓰이지 않는 우리말도 접해보고 자신이 멋있다고 폼잡는 버드나무,오동나무,참나무지만

결국 품에 안아주는 소나무와의 우정도 따스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마지막에 왕바람 칼바람이 둘을 쓰다듬고 가는 모습이 왜이리 행복했는지요^^

 

솔새와 소나무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와 해빙기를 거치던 시대 임원호 작가의 작품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속에서 반짝이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라고 해요

길을 잃고 헤매는 아기솔새

어미품을 떠나 늦은 밤 숲속을 헤매며 날고 있는 솔새

"여보세요 여보세요 버드나무님, 당신의 품 안에다

자장자장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엄마를 잃고 헤매는 몸입니다"

처음 버드나무에게 사정이야기를 하는 아기솔새에게 버드나무는 이렇게 이야기하죠

"에이 안된다 안돼 지저분해서 일없다

내 몸에다 응가나 해 놓으려고."

 

매몰차게 거절하는 버드나무 그러나 시련과 절망은 여기서 끝나지 않죠 ㅠ.ㅠ

오동나무도 참나무에게도 사정이야기를 하지만 역시 매정합니다 여기서 퇴박이란 말이 사용되는데요

이 말도 생소했던 말인지라 궁금궁금한 그녀 뭘까 뭘까 자꾸 물었더니 ㅋㅋ

쫒아내는것????이래서 오호 ~!!칭찬 한번해줬습니다 ㅋ

 

그렇게 찾아간 소나무.....

"여보세요 여보세요 소나무님.

당신의 품안에다 자장자장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엄마를 잃고서 헤매는 몸입니다."

소나무는 과연 솔새를 품어줄까요???

 

아기솔새가 어느새 마음의 안정을 찾은거 같죠^^

소나무는 아기솔새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요?? 평온해 보이는 잠든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자기만 아는 이들이였던 나무들 생각나나요??

 

왕바람 칼바람이 저저 북쪽에서 몰려오기 시작하네요

오호 표정도 으스스 무서워요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는는 공간 그한쪽에서 평온한 공간~!!

이 그림역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 도움이 손길을 거부했던 나무들이 혼쭐이 나고 있어요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상황이 결국 돌아오는구나란 사실을 다시 느끼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까요 그녀는 책장을 넘기고 나서 생각주머니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될래요>라구요

 

아이들도 책을 읽어내려가며 느껴지는거 같아요

이런 상황들 만약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얼마나 절망적일까요?

넘어서 속상한 친구를 볼때 준비물을 안가져온 친구를 만나거나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책속에서 아이들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게 어떤건지를 느낌으로 알아갑니다

엄마도 더 노력할께 ㅎㅎ

 

그리고 노트에 끄적이네요 이 모습이 넘 인상적이래요 

졸린눈 비비며 책읽고 자려다 벌떡 일어나 그려 서툴지만 표현이 이뻐서 담아봅니다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더 느낌이 좋은 책이예요

우리말의 아름다운 잊혀져가는 우리말들도 마주할 수 있어 좋았어요

이런 그림책들은 더 많이 많이 우리 아이들 곁에 함께 오래오래 있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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