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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3월
평점 :
2016년 노르웨이 올해의 최고 아동 문학상
수상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이벤 아케를리
지음
손화수
옮김
아름다운
사람들
제목이 참 인상적이였어요
나는 그때 왜 비겁했을까??
한소녀의 모습 두려움도 보이구요 걱정스럽기도
해요
어떤 일이 이 소녀를 비겁한 순간으로 내몰았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이 소녀는 아만다예요
소심하기도 하고 뚜렷하게 자신을 내보이는걸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죠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해요 그래서 예민하기도 한
이친구에겐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요 바로 아담 그런데 아담에게 공개적으로
놀림거리가 되게되요
거기다 신입생을 각자 맡아 돌보게 되는데 아만다는 동급생에
전학생
거기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라스를 돌봐야할 일이
벌어지죠
책임감있게 과연 시선을 무시하고 라스의 학교생활을 도와줄
수있을지
이만저만 걱정을 가진 아만다는 서서히 라스와 좋은 친구관계를 맺게
되죠
물론 학교내에선 기본에 충실한 행동들만 하고 그
이후
라스집에 초대된 후 헤리포터의 마법을
연구하면서
순수하고 특별한 경험들을 채워나가게 되요
처음에 느꼈던 선입견들을 배제하고 라스의 진짜 모습 그의 순수한
모습들
진정으로 다가오는 우정을 경험하며 아만다는 소중한것들을 채워나가게
되요
거기다 늘 함께해주는 소중한 친구 세리와 카이
하지만.......이런 특별함은 비밀스런 행복함은 오래가지
못해요
그저 장난으로 치부하기엔 끔찍한 안나와 크리스티나의
비밀블로그
그안에 담겨진 정신박약아들의 사진들을 놓고 벌이는 살벌함과 끔찍한
댓글들...
그중심에 놓여있는 라스의 모습
과연 아만다는 라스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만약 이런 상황에 놓여있고 자신역시 놀람감이 되고 있다라면 과연
친구들이라면 어떨까요??
괴롭히는 아이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그리고 그걸 알면서 방관하는 아이.....
"왜 라스는 그 이상한 행동을 계속하면 안 되었던
걸까?
왜 우리는 그런 라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중략)
"단지 내 말은 사회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다른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는 걸 두려워하거나 보통
사람들과 조금
다른 행동을 해도 부끄러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본문 136-137 page
中에서)
아이들의 심리묘사를 잘 담아낸거같아요
특히 아만다가 느끼는 순간순간들의 감정들말이죠
자신의 행동 그 행동을 하기까지의 심리적변화들
그리고 그 이후 자신은 평범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비겁하고 악한 행동이였다란걸...
사실 반전에 놀랐어요 진정한 우정을 쌓고 있다라 여겼던 아만다의
행동
하지만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어쩌면
우리들은
아만다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 순간을 모면할 수 있는 자신은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라
여기구요
그리고 몰려오는 죄책감과 두려움들...
나는 그때 왜 비걸했을까?란 물음에
책을 만난 독자라면 아만다를 질타할 수
없을꺼같아요
그 상황들에 처한 순간 어쩌면 우리는
그런 상황들에 모른척 방관자적 입장을 해왔던게
아닐까???
하구요..........생각이 참 많아지는 책이였어요 그리고 감동이
밀려오기도 했구요
가족은 피를 나눈
사람입니다.
친구는 당신이 직접
선택한 가족 같은 사람입니다
친구는 단 한번만
선택할 수 있으며 그 관계는 되돌리 수 없습니다
비록 봄이 온다
할지라도
꽃잎이 지고 생명이
사라져 버릴 때가 있습니다
한번 잃어버린 것은
영원히 되찾을 수 없습니다
(본문 220
page 中에서)

아마다가 위기상황을 친구를 모른척했던 비겁한 행동들을 어떻게
치유해나갈까요??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진정한 사과가 라스의 맘을 움직여줄까요??
많은 이들의 놀림감이 되었을 라스의 당혹스런 순간을 아만다는 자신을
용서하며
그리고 돌아보며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이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한뼘 한뼘 성장해나가는 과정들이요
유난히 청소년기 친구들에게 이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해요)
"예,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껏 왕따를 주도하고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나쁜 사람의 얼굴이 이렇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거울을 보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사람의 얼굴은
여러분과 나처럼
무척이나 평범합니다.
여러분들도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혹시 당신도 왕따를
주도하거나 모른 체 한적이 있는 나쁜 사람이었는지."
(본문 286
page 中에서)
자신과 다르다고 아무런 죄책감없이 무심코 맘의 상처를 준건
아닐까요?
자신은 평범하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하지만 아만다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들려준 이야기처럼 평범하다 여긴 것들이 어쩌면 나쁜행동이나 말이
아니였을까요???
마지막에 두 아이의 모습 아니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과정에서
오는 감동이
참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았던 책이였답니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
아마다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정 사랑 용서를 만날 수 있을꺼라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