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이 걸었다 - 뮌스터 걸어본다 5
허수경 지음 / 난다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롭게 올 것들에게 호락호락 자리를 내어주었던 시대는 없었다. 새로운 것들은 오래된 것들의 무릎에서 오랫동안 유아기를 거친다. 유아기를 오래 지속한 시대는 오래 살아남는다. 어쩌면 한 도시는 유아기를 기억하면서 도시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일로 이주해 23년째 살고 있는 허수경 시인이 뮌스터 구석구석을 걸으며 쓴 글을 읽었다. 기차역, 칠기박물관, 시청, 대성당, 뮌스터아 강변까지 천년 도시가 담고 있는 이야기를 독일 시인의 시와 더불어 맵씨있게 풀어놓았다. 가을이 온다. 독일에 가보고 싶도록 동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