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버섯 ㅣ 모든요일그림책 25
이수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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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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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검은 나무 기둥, 날아다니는 포자, 미소를 머금은 버섯.
그리고 제목 《안녕, 버섯》
'안녕'이 담고 있는 의미가 궁금하다.

다 타버린 숲, 생명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때 바람에 실려 이 숲에 날아온 포자가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그리고 죽은 나무 밑동 옆에 내려앉는다
가만히 숨을 고른다.
포자에서 돋아난 가느다란 실들이 흙 속으로 퍼져 나갔다.
얼마 후 흙 위로 무언가 머리를 쿵 내민다.
거미가 다가와 인사를 건넨다
버섯은 땅에 떨어진 낙엽과 죽은 식물들이 보드라운 흙으로 돌아가도록 도우며 바쁘게 지낸다
그렇게 버섯은 날마다 쑥쑥 자랐다

우리의 생명은 돌고돌아 누군가의 희생, 죽음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게 된다.
다 타버린 숲. 죽은 나무 밑동에 자리잡은 포자가 버섯으로 자라며 나눠주는 생명력은 주변에 다른 생명들을 불러모은다
숲 곳곳으로 흩어진 포자들. 비가 오면 버섯 아래로 모여들어 비를 피하는 작은 벌레들.
그리고 민달팽이가 버섯을 한 입 베어 물때 다가와 도와주는 거미. 그 순간 버섯의 포자들은 또 퍼져나간다.
뜨거운 햇빛에 버섯이 지쳐갈 때 숲의 친구들이 지켜준다.
그리고 천천히 시들어가지만 숲 속 친구들은 기억한다.
그리고 인사를 한다

작가가 산책길에서 발견한 작은 버섯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는 《안녕, 버섯》
버섯의 한살이를 통해 전하는 고귀한 생명의 순환 이야기. 그 속에는 작은 존재가 뿜어내는 생명의 숨결을 놓치지 않고 발견해내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다.

작은 버섯의 존재는 누군가의 눈에 보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존재일수도 있다
그 작은 존재가 전하는 커다란 자연의 생명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다.

다 타버린 숲에서 다시 싹트는 생명은 죽음과 희생이 끝이 아님을 전한다.
《안녕, 버섯》

@modnn.yoil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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