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 ㅣ 자음과모음 문해력 동시 7
김준현 지음, 현민경 그림 / 자음과모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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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 출판사의 문해력동시 시리즈 신간
《온 동네에 밑줄을 긋자》를 만났다.
동시집 <토마토 기준>, <나는 법> 등의 작품을 쓴 김준현 시인님의 시에
<별에서 온 쭈삐르>, <팔이 긴 사람이 있었습니다> 등 그림책을 쓰고 그린 현민경작가님의 그림으로 탄생했다.

밑줄을 언제 그을까?
중요한 것, 내 마음에 와닿은 것, 기억하고 싶은 것, 소중한 것에 밑줄을 긋겠지.
《온동네에 밑줄을 긋자》는 제목부터 두 눈이 휘둥그래진다
동네에 어떻게 밑줄을 그을까?

"이 책을 읽는 모든 어린이가 살면서 밑줄 치고 싶은 순간을 많이 만나면 좋겠다"
-시인의 말-

제1부 초록 인간은 깜박깜박
제2부 즐거운 달걀은 톡
제3부 바람이랑 노느라

매순간 스쳐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을 재미나고 유쾌하게 그린 동시에,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더해져 동시를 읽는 맛이 가득하다

-신호등 형제-
나 빨강 그럼 나도 빨강
나 초록 그럼 나도 초록

너 왜 자꾸 나 따라 해?
누가 할 소리 형이야말로 나 좀 그만 따라 해

쌍둥이 형제는 둘이서 맨날 티격태격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먹통이 되었다 잠잠해졌다
- 중략-

우리집 쌍둥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마음에 들었던 동시다
마주 선 신호등을 보고 쌍둥이들이 서로 따라하는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너무 재미있었다
신호등이 서로 마주보며 이럴수도 있겠구나 싶어 웃음이 났다
그리고 동네 신호등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신호등을 바라볼 새도 없이 빠르게 건너 학원으로 뛰어가는 아이들 모습 뒤로 신호등 형제는 오늘도 투닥거리고 있겠지?

동시 한 편 한 편 읽다보면
우리 일상이 펼쳐진다
그 순간이 소중한지도 모르고 지나쳤는데
팔에 못 보던 점 하나가 생겼다
어디서 온 건지 궁금해하는데
동생이 유성 사인펜을 들어보였다
그렇게 못 보던 점이 생긴거다
우리 아이들도, 나도 한번쯤 해봤던 점 찍기
이렇게 동시로 만나니 새로우면서도
웃음이 났다

작고 소중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밑줄을 그어보자.
삐뚤빼뚤해도 마음껏 밑줄을 그어보자.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밑줄을 치라고 하면 무조건 자를 대고 반듯하게 그렸다
삐뚤빼뚤해도 괜찮은데.
아이는 반듯한 줄이 소중했던 것 같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아이가 자를 대고 그린 줄에
나는 삐뚤빼뚤 밑줄을 치고 싶다
아이의 그 마음도 소중하니까.
아이들과 하늘을 올려다보고 땅에서 기어가는 개미를 보며 재미난 상상을 해볼 수 있게 해준다
책읽기 싫어도 이 동시집의 동시를 보고
마음에 드는 싯구절에 밑줄을 그어보자
그리고 동네를 돌아다니면 만난 마음이 가고 시선이 가는 곳에 밑줄을 그어보자.
그럼 더 소중해지겠지.
너무 바쁘게 지내는 아이들이다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점점 없어진다. 여유가 있을때 아이들의 눈은 스마트폰에 집중한다
작가님의 말처럼 아이들이 이제는 일상에서 동시에서 만난 한 구절을 만나 밑줄을 그어보고, 또 밑줄치고 싶은 순간을 많이 만나면 좋겠다.

문해력도 키우고 상상력도 키울 수 있는
자음과모음 문해력동시
《온 동네에 밑줄운 긋자》
재미나고 유쾌한 동시집이다

@ezbook20
에서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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