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키즈 - 오답 없는 아이들 ㅣ 책 읽는 샤미 66
이현지 지음, 디니 그림 / 이지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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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초등교사
이현지작가님이 쓴 대치동 아이들 이야기
작가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 생생하게 전해진다
대치동 아이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물음은 대치동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묻게 되는 질문이다.

경기도 화주에서 공부 좀 한다하는 도경이 6학년이 되면서 대치동으로 전학온다. 공부 잘하고 순한애들일 거라는 기대와 달리 첫날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대치동은 높은 성적과 좋은 학원이 기준이 되는 곳이다.
전학생 도경, 집안의 기대로 의대를 꼭 가야하는 재서, 늘 선생님들의 꼬투리를 잡아내는 아인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친구란 없다. 모두가 경쟁자이고 라이벌이고 이겨야 하는 대상이다
도경, 재서, 아인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대치동 아이들의 현실이 동화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할 수 없다. 대치동까지 못가더라도 더 좋은 학원을 찾는 부모들, 세상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 없는 것처럼 살아간다.
교실에서 배워야 할 것은 지식 만이 아니다. 공부와 시험이 우선이 된 학교에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학습은 학원에서, 수업시간에는 학원 숙제를 하고 또 학원에서 학습하고 숙제하며 새벽 1시가 되어야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삶이 숨막혀 보인다.
다람쥐 챗바퀴돌듯, 학교, 학원, 공부, 시험에 숨 가쁘게 살아가는 아이들. 수능까지 앞으로 6년. 그때까지 참고 공부만 하면 정말 밝은 미래가 펼쳐질까?
현실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며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기다리라는 어른들에게 더이상 마시멜로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외치는 아이들의 소리에 마음이 울컥해진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꿈이라는 말은 사치일 뿐이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어른이 되면 뭘하고 싶냐는 질문을 던지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아이들이 꿈 꿀 시간을 주지도 못하면서.
공부와 성적으로 규정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꿈, 친구, 우정, 배려라는 마음이 자리할 여유도 없다.
너를 이겨야 내가 사는 세상이 펼쳐진다.
현실의 교실이 그대로 드러나고, 아이들의 고민도 보여주는 현실동화 <대치 키즈>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하는 아이들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모든 것이 성적으로 판단되는 곳에서 자기의 생각이나 희망을 말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버티지 못하면 루저로 취급받는 세상. 미래를 위해 현재를 빼앗긴 아이들. 현재를 빼앗기고 만나게 되는 미래는 어떤 미래일까?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고나서 고민이 많아지게 한다.
공부잘하고 순한애들일 거라 착각했던 도경이도 어느새 까칠한 대치키즈로 적응해 가는 현실이 무섭게 느껴진다.
길들여지고 그래야만 하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해진다.


@ezbook20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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