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특별한 고양이 다정다감 그림책 2
코라 사칼리 지음, 김백연 옮김 / 다정다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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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그림에 눈이 간다.
그림책의 매력이 바로 그런 것 아닐까?
먼저 그림에 빠져들고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
그리고 그림과 글에 다시한번 빠져드는 것.
아이들도 요즘 개학하고 학교생활 적응하는데 힘든지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더니 그림이 너무 예쁘단다.
고양이에 관심이 많아지고 길고양이 이야기를 마구 쏟아내던 아이들이라 핑크 고양이에 더 눈길이 갔나보다.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도 나도 책 속으로 빠져든다.

-책 속으로-
어느 날 피치는 고양이가 갖고 싶어졌다.
아주아주 특별한 고양이를 말이다.
피치는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발명가를 찾아가서
특별한 고양이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다.
변기통이 필요없고,
길고 복슬복슬한 털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아주 커서 등에 탈수도 있어야하고
항상 말도 잘 들어야하고
사람처럼 말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그런 특별한 고양이 말이다.
발명가는 피치가 원하는 특별한 고양이를 만들어준다.
피치는 특별한 고양이를 슈퍼 캣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슈퍼캣의 특별함은 불편함으로 변한다.
피치는 발명가에게 또다른 부탁을 하게 되는데••••••

피치는 슈퍼 캣의 진짜 특별함이 무엇인지 알아낼까?

*처음에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다가
피치의 모습에서 부모인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깜짝 놀랐다.
너무 너무 기다리던 소중한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아이가 특별해지기를 바랐던 마음.
아이들이 장난도 치지 않고 얌전하게 내 말을 잘 듣고 인정받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던 마음.

피치는 처음 자기가 원하던 특별한 고양이의 모습을 조금씩 진짜 슈퍼캣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간다.
진짜 특별한 것이 겉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부모의 욕심이라는 것도 결국 겉모습이었던 것 같다.
슈퍼 캣은 피치에게 자신의 모습이 바뀐다면 귀찮은 일이 생길텐데 괜찮은지 묻는다.
피치는 괜찮다고 한다.
그랬다. 나도 내게 질문해보았다.우리 아이들이 장난꾸러기가 되어도 괜찮을까? 마음껏 상상하는대로 행동해도 괜찮을까?
아이보다 세상의 시선에 중점을 두었던 특별함을 버려야겠다. 특별하다는 것은 아이가 보여주는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아이가 행복하다면 아이의 자유를 인정하고 지켜주고 싶다. 아이를 아이답게 바라보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아이의 특별함은 겉으로 보여지는 능력이 아니다. 나와 함께있고 서로 사랑하는 것, 그 안에서 특별함이 생겨난다.
피치는 자신이 귀찮아져도 슈퍼 캣이 행복해지는 것, 서로가 존재자체로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슈퍼 캣이 특별해 보이지 않아도 이미 자신에게는 가장 특별한 고양이가 되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잣대인 겉모습으로 특별해지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이미 내게 가장 특별한 아이들이라는 것에 감사하다.

@ddbeatbooks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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